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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50점? 에이스의 ‘too much’ 박한 자기평가! 안우진 “3년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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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키움 안우진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시즌 절반이 지나서 50점이다. 아직 안 끝났다.”

명실상부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지만, 만족보다는 부족한 점을 먼저 찾았다. 3년 공백을 딛고 돌아온 만큼 아직 채워야 할 게 많다는 생각이다. 키움 안우진(27)은 “전반기 점수는 50점”이라며 “매 경기 만족한 적은 없다”며 자신에게 박한 평가를 내렸다.

안우진의 복귀 과정은 다소 험난했다. 2023시즌 후반기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군 복무와 재활을 병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훈련 도중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계획이 틀어졌고, 2026시즌에야 마운드로 돌아왔다. “막막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고 털어놓을 만큼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키움 안우진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키움 안우진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긴 공백을 고려하면 복귀 첫해 성적도 나쁘지 않다. 올시즌 안우진은 1군 재활 등판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13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팀 타율이 리그 최하위에 머문 탓에 승운이 따르지 않는 데다가, 처음 겪는 자동볼판정시스템(ABS) 적응에도 애를 먹었다.

자기평가는 냉정했다. 안우진은“전반기 내 점수는 50점”이라며 “아직 시즌이 반밖에 지나지 않아서 채워야 할 부분이 많다. 스스로 부족한 점도 많이 느꼈고, 3년 공백이 결코 쉽지 않았다. 놀랄 만큼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여러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점수 자체엔 큰 의미는 없다. 아직 끝나지 않았고, 절반이라 점수도 반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위 만족도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항상 불만족스럽다. 잘할 때도 마찬가지”라며 “매 경기 부족했던 점을 찾아 더 발전하려고 하다 보니 만족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처음 수술했을 땐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있을까 싶었지만, 지금은 마운드에 설 수 있어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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