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3위 Kt… 9위 추락한 S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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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올스타 휴식기에 접어들며 후반기 일정을 앞두고 있다. 경인 구단 수원 kt wiz와 인천 SSG 랜더스의 전반기 성적표는 사뭇 다르다.
kt는 초반 상승세 속 한때 리그 선두를 달리다 3위로 내려앉긴 했지만 나름 준수하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리그 9위까지 추락하며 5강이 멀어진 SSG에겐 이보다 나쁠 수 없는 최악의 전반기로 기억될 전망이다. ‘가을야구’를 위해, ‘자존심 회복’을 위해 두 팀 모두 후반기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매 시즌 슬로스타터였던 kt는 올 시즌 1위로 시작했다. 하지만 kt는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다가 47승1무35패(승률 0.573)를 기록하며 3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는 강백호를 FA(자유계약선수)로 한화 이글스에 떠나보냈지만 김현수, 최원준, 한승택, 한승혁을 품었다. 안방마님 장성우까지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력 유출을 막았다.
영입 효과는 톡톡했다. 오버페이 논란이 일었던 최원준은 올 시즌 타율 0.363(320타수 116안타), 7홈런, 44타점, 68득점을 기록했다. 최원준은 현재 타율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데 2위 빅터 레이예스(롯데·0.348)와도 1푼5리까지 격차를 벌렸다. 또 안타도 1개 차이로 레이예스에 이어 2위다.
최원준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2위, 득점 4위, OPS(출루율+장타율) 6위 등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이제는 kt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됐다. 김현수도 타율 0.293, 6홈런, 98안타 등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kt는 주요 선수들의 부상과 투수진의 기복이 아쉬웠다. 주포 안현민이 개막 후 4월 15일 NC 다이노스전까지 14경기 타율 0.365, 3홈런, 11타점 등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지난달 중순에서야 복귀했다. 동시에 허경민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토종 선발 소형준도 어깨 통증으로 5월 초 엔트리에 빠졌다가 지난달 중순에 복귀했다.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인 맷 사우어와 케일럽 보쉴리도 각각 6승4패, 7승3패로 기복이 있어 다소 아쉽다. 보쉴리는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지난해 11승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던 오원석도 올 시즌은 4승에 그치며 부침을 겪고 있다.
kt는 선수들의 부상 이탈마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잇몸야구’로 버티며 순위 추락은 막아냈다. 3연승을 거두며 전반기를 마친 kt는 오는 16일 2위 LG 트윈스와 후반기 첫 시리즈를 펼치며 반등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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