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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비 부담 커진 북중미 월드컵…국제축구연맹, 참가국 상금·지원금 인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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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참가국들의 운영비 부담이 예상보다 커지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본선 참가국에 지급하는 상금과 참가 지원금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제축구연맹은 28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평의회에서 2026 월드컵 참가국 재정 지원 확대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본선에 나서는 48개국의 상금 증액과 함께 전 세계 211개 회원협회에 지급되는 발전기금 확대를 포함한다.

국제축구연맹은 지난해 12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총상금을 역대 최대 규모인 7억2700만 달러(약 1조700억원)로 확정했다. 본선 진출국들은 최소 1050만 달러(약 155억원)를 보장받고, 우승국은 5000만 달러(약 740억원)를 받는다.

 

하지만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을 중심으로 참가국들의 추가 지원 요구가 이어졌다. 북미 대회 특성상 국가 간 이동 거리가 길고, 훈련캠프 운영비와 숙박비, 물류비, 보안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내 세금 문제도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은 주(州)마다 세금 체계가 달라 참가국들이 정확한 비용을 사전에 산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럽축구연맹은 회원국들의 이런 우려를 국제축구연맹에 전달하며 상금 증액과 추가 재정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다만 국제축구연맹 내부에서는 이번 증액이 외부 압박 때문이 아니라 독자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국제축구연맹은 이번 대회 총수입이 110억 달러(약 16조2000억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월드컵 역사상 최대 규모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은 최근 높은 티켓 가격 논란과 관련해 “월드컵에서 발생한 수익은 다시 축구계에 환원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국제축구연맹은 최근 미국 마이애미 본부를 중심으로 월드컵 운영 예산 1억 달러(약 1470억원) 이상을 삭감하며 비용 절감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개최도시들의 운영 계획 축소도 현실화됐다.

뉴욕·뉴저지 공동 개최위원회가 추진했던 공식 팬 페스트는 취소됐고, 시애틀 역시 행사 규모를 줄였다. 미국 개최 도시 가운데 당초 계획했던 39일간의 팬 축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곳은 필라델피아와 휴스턴 정도다.

국제축구연맹 관계자는 “참가국 지원 확대와 회원협회 발전기금 증액은 세계 축구 전체에 재정적 혜택을 돌려주기 위한 조치”라며 “최종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세부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에서 열린다. 참가국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고, 경기 수도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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