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 입고 멕시코서 대표팀 훈련 지켜봤던 양민혁, 토트넘 훈련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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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오른쪽)이 11일(한국시간) 새 시즌을 앞둔 토트넘 첫 소집서 팀 동료 다카이 고타와 함께 웃고 있다. 사진출처|토트넘 인스타그램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양민혁(20·토트넘)이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 시즌을 준비한다.
양민혁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훈련장에 소집됐다. 2026~2027시즌을 앞둔 첫 소집으로 선수단 미팅 등 간단한 일정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13일부터 본격적인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한다.
지난해 1월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양민혁은 곧바로 임대 생활을 시작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즈파크레인저스(QPR), 포츠머스, 코번트리 시티를 거쳤으나, 아직 뚜렷한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2025~2026시즌 도중인 1월 코번트리 시티로 임대된 뒤에는 약 4개월간 리그 3경기와 컵대회 1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고,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한 채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5월 발표된 2026북중미월드컵 최종명단(26명)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꿈도 다음으로 미뤘다.
그러나 좌절만 하고 있지는 않았다. 시즌 종료 후 5월 초 귀국한 그는 국내서 개인 훈련에 매진했고, 5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23세 이하(U-23) 대표팀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9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겨냥한 담금질이었다. 9일 발표된 아시안게임 최종명단(23명)에 이름을 올린 양민혁은 대표팀의 측면 공격을 맡을 예정이다.
새 시즌과 아시안게임을 앞둔 그는 지난달 18일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대표팀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를 방문했다. 월드컵 출전 불발의 아쉬움에 머무르기보다 대표팀 현장을 직접 보고 새로운 동력을 얻기 위해서였다.
사복 차림으로 대표팀 훈련을 지켜보며 스스로를 돌아본 양민혁은 “많은 걸 느끼고 간다. ‘내가 저 자리에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충분히 승선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는데 가지 못해 아쉬웠다”며 “다음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큰 자극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시즌 막판 부임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것이 첫 과제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내 플레이를 돌아보며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며 “4년 뒤 다음 월드컵에 출전하려면 당장 눈앞의 2026~2027시즌부터 제대로 보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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