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화 찬스'엔 징계 유예, 잉글랜드엔 "이메일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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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렐 콴사에게 내려진 두 경기 출전 정지 처분과 관련해 FIFA로부터 어떠한 해명도 듣지 못했다며 불쾌함을 표시했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오는 12일 새벽 6시(한국 시각)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에서 노르웨이와 대결한다. 잉글랜드는 이번 노르웨이전에서 16강 멕시코전 도중 헤수스 가야르도에게 태클을 시도했다가 퇴장당한 라이트백 콴사를 기용하지 못한다. 콴사는 FIFA로부터 두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 잉글랜드가 노르웨이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더라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잉글랜드로서는 굉장히 화가 난 분위기다.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입 이후 퇴장 조치가 1년간 유예되는 이례적인 특혜를 받은 것과 비교해 더욱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아무런 설명도 없다는 게 잉글랜드를 더 분노하게 하는 대목이다.
투헬 감독도 마찬가지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11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FIFA로부터 콴사의 두 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확정된 것과 관련해 설명을 들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라고 짤막하지만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노출했다.
흥미로운 점은 투헬 감독 곁에 있던 잉글랜드축구협회(FA) 미디어 오피서의 반응이다. 통상적으로 기자회견장에서는 각국 대표팀 미디어 오피서가 FIFA 미디어 오피서와 함께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이 미디어 오피서는 투헬 감독의 말이 끝나자마자 "FIFA가 '답변을 원하면 [email protected]으로 이메일을 먼저 보내라'더라"라고 진중하게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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