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생활, 축구 스트레스 너무 심했어" 'K리그 3년 차' 베카는 김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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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카(김해FC2008). 김진혁 기자
[풋볼리스트=천안] 김진혁 기자= 베카가 3년간의 K리그 생활을 돌아봤다. 가장 행복한 건 바로 지금, 김해 생활이다.
10일 오후 7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7라운드를 치른 김해FC2008이 천안시티FC를 1-0으로 꺾었다. 천안은 4승 7무 5패로 승점 19점(9위), 김해는 2승 3무 11패 승점 9점(17위)을 확보했다. 이날 공식 관중수는 1,560명이었다.
베카가 김해의 2승을 선물했다. 이날 2선 위치에서 자유분방한 움직임을 가져간 베카는 상대 수비 집중력 빈틈으로 파고들어 선제결승 헤더를 성공시켰다. 전반 9분 이강욱이 상대 수비와 경합에서 이겨낸 뒤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를 열었다. 문전으로 투입된 크로스를 베카가 순간 달려들어 골문으로 완전히 밀어넣는 형태의 헤더로 마무리했다.
남은 시간 동안에도 베카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박스 근처에만 머무는 게 아닌 측면까지 폭넓은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팀 공격 전개를 도왔다. 도전적인 패스로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는 장면도 있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천안 수비의 발이 무거워지면서 베카의 공격 적중률도 점차 올랐다. 추가시간까지 김해는 베카 중심으로 위협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베카(김해FC2008).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종료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베카는 "스트라이커는 득점을 목표로 해야 한다. 골을 넣어서 당연히 행복했다. 그것보다 더 행복했던 건 골을 넣은 뒤 수비를 정말 탄탄하게 해서 팀으로서 오늘 경기력이 좋았다는 점"이라고 만족했다.
김해가 시즌 2승을 거뒀다. 올 시즌부터 K리그2 참가 중인 김해는 힘겨운 첫 프로 생활을 보내고 있다. 순위는 17팀 중 17위다. 그러나 16위 전남드래곤스와 승점 동률을 이루면서 꼴찌 탈출의 희망이 보이고 있다. 또 김해가 기록한 2승은 모두 베카 발끝에서 나왔다. 지난 13라운드 전남전에서도 베카가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다. 이번 승리로 베카의 결승골이 나왔다.
관련해 베카는 "아까와 같은 이야기다. 스트라이커는 골을 넣어야 한다.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다. 그다음은 팀적으로 경기 퍼포먼스가 너무 좋았다. 그게 더 행복하다. 내가 골을 넣으면 이긴다? 사실 매번 이뤄질 수는 없는 일"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베카는 축구적으로나 그 외적으로나 행복한 김해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광주FC 입단하면서 아시아 무대 도전에 나섰다. 2시즌 간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지난해 일본 J리그2 몬테디오야마가타로 떠났다. 그러나 불과 1시즌 만에 일본 생활을 정리한 베카는 올겨울 K리그2 신생팀 김해 입단하며 다시 K리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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