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가대표는 왜 한국행을 택했나…생애 첫 해외 진출→우승 청부사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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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이란 출신의 아시아쿼터 마틴./우리카드 제공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너무나 설레고 행복한 마음 뿐이다."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이 택한 아시아쿼터, 바로 이란 국가대표 출신 미들블로커 마틴 아흐마디(등록명 마틴)다. 우리카드는 지난 9일 이를 공식 발표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로 향한 이상현의 빈자리를 메울 최적의 카드.
지난 두 시즌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있어 든든했다. 그러나 알리는 그리스리그로 향했다. 박철우 감독은 이전에 기자와 인터뷰에서 "알리급 아웃사이드 히터를 12만 달러(약 1억 8000만원) 안에서 찾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고민 끝에 미들블로커를 데려오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마틴이 해외 무대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이란리그에서만 뛰었다. 작년에는 이란 국가대표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뛰기도 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뛰어난 높이와 안정적인 속공, 블로킹 능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 판단되어 영입하게 됐다. 공수 양면에서 팀에 안정감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이란 출신의 아시아쿼터 마틴./우리카드 제공
9일 기자와 서면 인터뷰를 가진 마틴은 "우리카드와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나 설레고 행복한 마음뿐이다. 우리카드와 함께 어떤 모습을 만들어갈지 지켜봐 달라"라며 "다른 리그에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다. 특히 한국을 경험하고 싶었는데, 아주 좋은 타이밍에 우리카드에서 기회를 줘서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됐다"라고 미소 지었다.
알리를 비롯한 이란 출신의 V-리그 유경험자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한국 프로팀들의 아주 힘든 훈련을 준비하고 있으라고 얘기해 줬다"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는 V-리그를 호령했던 거포 박철우. 마틴은 박철우 감독의 현역 시절 활약상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박철우 감독은 V-리그는 국가대표로서도 좋은 모습을 펼쳤다.
마틴은 "내가 어릴 때 이란을 상대로 경기했던 박철우 감독님의 모습이 기억난다. 그 당시 굉장히 인상 깊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본인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블로킹과 공격이 장점이고, 서브는 자신감이 있지만 더 발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수비 부분은 조금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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