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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야드 괴물이냐, 90만 유튜버냐…12명 중 한명에 디오픈 막차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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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회 디 오픈을 기다리는 로열 버크데일의 스탠드. 로열 버크데일 X 캡처

제154회 디 오픈을 기다리는 로열 버크데일의 스탠드. 로열 버크데일 X 캡처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 디 오픈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로 154회째인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 오픈은 16일(현지 시간) 개막한다.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에서 9년 만에 다시 열리는 디 오픈이다. 2017년엔 조던 스피스(미국)가 우승했었다.

출전자는 156명인데 아직 완전히 확정된 건 아니다. ‘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Last-Chance Qualifier)’를 통해 마지막 156번째 출전 선수가 결정된다.

 

디 오픈을 주최하는 R&A는 13일 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에 참가할 12명 명단을 7일 발표했다.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 아침 로열 버크데일에 모여 7시 30분부터 3명씩 4개 조로 18홀 경연을 벌인다. 이 중 단 한 명이 목요일 대망의 본선 티잉 구역에 선다.

투어 대회에서 월요 예선(Monday Qualifier)은 인간승리 스토리를 만들어내곤 했다. 오랜 무명이나 신예, 아마추어 골퍼가 월요 예선을 통과해 본선 티켓을 따내고 혼신의 힘을 쏟은 경기로 인생을 바꿀 기회를 잡는 이야기다.

201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아르준 아트왈이 대표적이다. 이 대회 월요 예선을 합격한 그는 본 대회 우승까지 내달려 인도 출신 최초의 PGA 투어 챔피언이 됐다. 이 대회에 출전할 당시 아트왈의 세계 랭킹은 450위였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연습 파트너로 더 알려졌던 선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재미동포 노예림도 월요 예선을 거쳐서 나간 2019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김주형은 지역 예선을 거쳐 출전한 US 오픈에서 이 대회 참가 사상 최고 성적인 단독 3위를 하면서 슬럼프 탈출을 알렸다. 단독 3위 상금이 무려 23억 원이었다.

디 오픈의 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는 지역 예선을 통해서도 본선 출전권을 얻지 못한 선수 중 상위 랭커를 모아서 치르는 일종의 최종 오디션이다. 메이저로는 아주 드물게 월요 예선을 개최하는 셈이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R&A의 ‘실험’이다.

마크 다본 R&A 최고경영자(CEO)는 “디 오픈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관람 경험의 향상을 위해 도입한 여러 시도 중 하나”라며 “대회가 시작되는 주의 초반부터 드라마와 흥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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