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의 봄'을 빛낸 조연... 강지훈이 그리는 '넥스트레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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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L / 강지훈
(MHN 이상준 기자) 강지훈(23, 201cm)은 만족을 몰랐다. 더 큰 성장에 목말랐다.
연세대 출신 빅맨 강지훈은 지난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고양 소노 유니폼을 입었다. 대학 최고 센터로 불린 만큼, 국내 빅맨 자원이 부족했던 소노에 큰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다.
예측은 들어맞았다. 단 시간에 기회를 잡았다. 내외곽을 부지런히 오가는 에너지는 활용 가치를 더했다. 손창환 감독의 믿음을 받았고, 빠르게 주축으로 올라섰다. 시즌 중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광도 누렸다.
그러면서 정규리그 38경기에 출전, 평균 20분 7초를 소화하며 7.7점 2점슛 성공률 59.8% 3.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좋은 3점슛 성공률(32.1%)을 자랑하며 스페이싱을 넓힌 힘도 컸다. 손창환 감독도 많은 3점슛 시도를 권장했다. 이는 ‘고양의 봄’으로 불린 소노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만든 자양분이 됐다.
큰 무대에서 기죽지도 않았다. 지난 4월 27일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6분 39초 만에 12점을 쏟았다. 챔피언결정전으로 단계를 높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출처:KBL
강지훈은 8일 MHN 스포츠와 통화에서 “데뷔 시즌부터 플레이오프를 소화하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지 않나”라고 웃으며 “챔피언결정전까지 갔으니 감사함이 배로 커졌다. 뛸 때마다 느끼고 얻은 부분들이 많다.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긴장감이 평소보다 커졌던 순간들도 유독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 인터뷰 때마다 이야기했지만, 감독님 덕분에 외곽에서도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라며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3점슛 장착이 필수였다. 연습을 많이 했고 감독님이 코트에서 꺼낼 수 있게 도와주셨다. 더 잘 쏘고 싶다”라고 전했다.
비록 부산 KCC에 1-4 스코어로 밀려, 챔피언 결정전 우승과 연은 없었다. 아쉬운 페이지로 남았지만 외려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한다.
강지훈은 “최준용(KCC) 형이랑 매치업될 때 ‘농구 정말 잘한다’는 생각을 밥 먹듯이 했다. 이 악물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런 모습을 장착하고 싶다고 느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챔피언결정전을 치러 보니, 또 가고 싶다는 생각만 커졌다. 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 역할에 충실하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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