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끝났구나 했는데 벼락처럼 뒤집어 끝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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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8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란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리오넬 메시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이집트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AFP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와 스위스가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에 진출하면서 이번 대회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아르헨티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이집트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초반 이집트에 두 골을 내준 뒤 후반 들어서도 이를 만회하지 못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34분 터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골을 시작으로 리오넬 메시, 엔소 페르난데스가 연달아 득점해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8번째 골을 기록한 메시는 이번 대회 단독 득점 선두에 올랐다. 기적적으로 8강행을 이룬 메시는 경기가 끝난 뒤 “집에 가고 싶지 않았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같은 날 열린 스위스와 콜롬비아의 16강전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스위스의 8강행이 결정됐다. 캐나다 밴쿠버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스위스는 콜롬비아와 연장전까지 0-0으로 마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스위스는 자국에서 열린 1954년 대회 이후 72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스위스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8강에서 맞붙는다.
16강 마지막 경기였던 스위스-콜롬비아전이 끝나면서 이번 대회 8강 진출국이 모두 가려졌다. 8강 진출국 면면을 살펴보면 유럽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두 대회 연속 결승(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 2022년 카타르 대회 준우승)에 올랐던 프랑스를 비롯해 노르웨이 잉글랜드 스페인 벨기에 스위스 등 6개 유럽 국가가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여기에 아르헨티나(남미)와 모로코(아프리카)가 8강에 포함됐다. 직전 카타르 대회와 비교하면 유럽 국가가 하나 더 늘고 남미는 하나 줄었다. 4년 전 8강 진출국은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프랑스 포르투갈(유럽), 아르헨티나 브라질(남미), 모로코(아프리카)였다.
8강전은 모두 미국에서 열린다. 10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랑스-모로코의 경기로 시작해 11일 스페인과 벨기에(로스앤젤레스), 12일 노르웨이와 잉글랜드(마이애미)·아르헨티나와 스위스(캔자스시티)가 격돌한다.
우승 경쟁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골잡이를 가리는 득점왕 다툼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현재 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메시(아르헨티나)를 필두로 7골을 터트린 공동 2위 엘링 홀란(노르웨이)과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6골로 4위를 달리는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모두 8강 무대에서 뛴다. 특히 노르웨이를 사상 처음 8강에 올려놓은 괴물 공격수 홀란과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주장이자 해결사 케인은 8강에서 맞붙게 돼 빅매치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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