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월드컵을 얼마나 더 망칠 수 있을까?.. 뻔뻔한 '외압 자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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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80) 미국 대통령의 멈출 줄 모르는 기행이 결국 전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을 진흙탕 속으로 끌고 들어간 모양새다.
벨기에가 7일(한국시간) 개최국 미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4-1로 완승을 거두며 피치 위의 정의를 지켜냈다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남긴 정치적 상흔은 대회 전체가 코미디로 전락하고 말았다. 과연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얼마나 더 이번 월드컵을 망쳐놓을 작정인 것일까.
잔니 인판티노(56) FIFA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압으로 플로리안 발로건(25, AS 모나코)의 퇴장 징계가 유예됐다는 논란이 일자, "독립적인 징계 위원회가 내린 결정"이라며 궁색한 변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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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직접 그 장면을 봤는데 반칙조차 아니었다. 발로건은 아무 잘못도 안 한 우리 최고의 선수인데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래서 내가 직접 FIFA에 재검토를 요구했다"고 밝히면서 이 해명은 하루 만에 산산조각이 났다.
게다가 트럼프는 "그 심판은 과거를 캐보면 약간 의심스러운 인물"이라며 심판의 권위까지 짓밟았다. 또 "매우 존경받는 인판티노와 통화했고, 그에 대한 내 존경심은 10배로 커졌다"고 덧붙여 인판티노 회장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트럼프 여파에 FIFA의 근간인 '정치 개입 금지' 불문율은 완전히 붕괴됐다. FIFA는 각국 축구협회 업무에 정부나 제3자가 개입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불과 한 달 전, 네팔축구협회는 '제3자 개입'을 이유로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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