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선수 구명 ‘트럼프 갑질’ 미국에…벨기에의 ‘참교육’
작성자 정보
- 뉴스매니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72 조회
- 목록
본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의 간판 공격수 ‘구명 요청’도 개최국 미국을 살리지는 못했다. 벨기에가 미국을 ‘참교육’했다. 미국은 7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루멘필드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에 1-4로 완패했다. 공동 개최국 미국은 24년 만의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보다 더 큰 화제를 모은 것은 경기 전 벌어진 ‘발로건 논란’이었다. 미국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은 32강전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상대 선수를 밟아 퇴장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자동으로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야 했고 벨기에전에 나서지 못해야 했다. 그런데 FIFA는 경기 하루 전 돌연 발로건의 징계 효력을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발로건의 징계를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FIFA가 징계를 유예하면서 세계 축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우리가 부끄럽네” 미국 축구팬들이 7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루멘필드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에 패해 8강행이 무산된 뒤 허탈해하고 있다. AP·AFP·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도 취재진에게 인판티노 회장과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미국 국민 모두가 그 선수가 뛰는 모습을 원했다. 공정한 결정을 요청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축구계에서는 개최국과 정치권의 압력이 FIFA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벨기에축구협회는 경기 당일 발로건의 출전 자격에 대해 공식 이의를 제기했지만 FIFA는 이를 즉각 기각했다. 벨기에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발로건의 징계 유예 소식을 듣고 “월드컵에서는 7월5일이 만우절인가 보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