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까지 선사한다...야구단, 시구자 섭외로 증명하는 '감·다·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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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KT 위즈가 선사한 역대급 감동 시구. 파병 군인 도경원 중사가 비밀리에 조기 입국, KT 포수 장성우 대신 아내의 시구를 받았다. 사진=KT 위즈
야구장은 이미 선수 퍼포먼스·경기 결과만큼 파생되는 서브 콘텐츠가 큰 관심을 받는 공간이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응원전 흥을 돋우는 시구가 대표적이다.
대통령부터 두 살배기 아이까지 지위 고하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시구자로 나섰고, 선수·구단 때로는 사회적 이슈 사이 매개로 각자의 메시지를 전했다. 시구 장면이 바이럴 되면 야구단의 안목과 판단도 팬들로부터 '감·다·살(감이 다 살아있다는 말을 줄인 신조어)'이라며 지지를 받는다.
실제로 야구단들은 시구자 선정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일단 10개 구단 모두 시구 진행 전반을 담당하는 이벤트 업체를 두고 있다. 유독 섭외력이 뛰어난 업체도 있다는 후문이다. 야구단 마케팅·홍보팀 관계자, 때로는 선수들도 개인 인연을 활용해 섭외에 나서기도 한다. 종종 연예 매니지먼트사에서 먼저 야구단에 제안하기도 한다.
구단마다 계약한 협력사의 브랜드 데이와 연관해 시구자가 정해지는 경기도 많다. 일부 기업은 내부인이 아닌 공모를 통해 선정한 일반 야구팬에게 시구 기회를 주기도 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홈 전 경기에 시구자를 두고, 야구단 홍보에 유독 열정을 보여준 연예인을 '엔터 히어로'로 위촉하기도 한다.
연예인이나 셀럽은 일정 소화가 용이한 서울 연고 구단에서의 시구를 선호하는 편이다. 다른 구단들은 특별한 사연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한다. 사회 모든 이슈에 관심을 갖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는 대상을 찾는다.
지난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전. 시구로 나선 문샤넬.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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