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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박재현의 주루 미스 ‘성장통’…전반기 막판 3강 도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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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먼저 프로야구 얘기해 보죠. KIA 타이거즈가 지난주에 2승 1무 2패 거뒀죠?

◆ 양우철: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 KIA는 홈 6연전을 치르며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를 차례로 상대했습니다. 지난 5일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를 제외하고 KIA는 2승 1무 2패를 거뒀는데요. 먼저 SSG전을 살펴보면 1차전에서는 김도영의 멀티 홈런을 포함해 17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10 대 3으로 승리했고요. 2차전에서는 불펜이 무너졌음에도 연장 접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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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차전에서는 5 대 7로 뒤지던 9회 말 나성범의 동점 투런포와 1사 2루에서 나온 상대 유격수의 실책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습니다.

◇ 정길훈: SSG 3연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는데 NC전 두 경기는 모두 내줬죠?

◆ 양우철: 네. 그렇습니다. 먼저 1차전에서는 선발 황동하가 무너졌습니다. 황동하는 4.1이닝 4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했고, 이어 등판한 김범수와 이형범, 지현까지 불펜도 합계 7실점을 허용했습니다. 타선에서는 박상준의 견제사 등 아쉬운 장면이 나오면서 KIA가 3대 11로 완패했습니다. 그래도 2차전은 1차전과 달리 끝까지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는데요. 선발 시라카와가 4이닝 4실점을 기록했지만, KIA는 5회부터 성영탁과 조상우, 전상현, 정해영, 곽도규 등 필승조를 차례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 가운데 정해영만 8회 초 1실점 했고 나머지 불펜은 NC 타선을 잘 막아냈습니다. 타선도 끈질겼습니다. NC가 달아나면 KIA가 곧바로 추격하는 흐름이 이어졌는데요. 특히 4대 5로 뒤지던 9회 말 선두타자 박재현이 3루타를 치며 무사 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김규성의 외야 뜬공은 다소 짧아 홈 승부하기 어려웠지만 이어진 김호령의 외야 뜬공은 충분히 태그업이 가능한 타구였습니다. 하지만 박재현이 리터치를 하지 않은 채 먼저 홈으로 뛰면서 귀루해야 했고 결국 절호의 동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 정길훈: KIA 팬들이 그날 박재현 선수의 주루를 보고 많이 아쉬워했을 텐데요. 이범호 감독은 뭐라고 얘기했습니까?

◆ 양우철: 주루사가 나온 다음 날 만난 이범호 감독은 박재현을 나무라기보다는 경험 부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경기 중 한 가지 상황에만 집중하다 보면 다른 상황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는데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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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코치진도 모든 상황을 선수들에게 반복해서 인지시켜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보면 NC 내야진이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타격이 되면 내야 땅볼에 대비해 곧바로 홈으로 뛰라는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박재현은 타구가 맞은 뒤에 내야 타구인지 외야 타구인지 먼저 판단한 뒤 움직여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던 장면이었습니다. 다만, 현재 KIA는 박재현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의 비중이 상당히 큰 팀입니다. KIA가 4위에 오른 것도 베테랑의 역할은 물론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이번 실수 역시 비난의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성장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경험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정길훈: 그러니까요. 박재현 선수가 2년 차니까 일종의 성장통을 딛고 더 훌륭한 선수가 되면 되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지난주 KIA에서 의미 있는 기록이 나왔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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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우철: 지난주 SSG와 1차전에서 김선빈이 8회 말 상대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며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종전 이종범이 보유했던 천797안타를 넘어선 건데요. 사실 요즘 스포츠에서는 한 팀에서만 커리어를 이어가는 원클럽맨을 찾아보기 쉽지 않잖아요.
김선빈은 18년 동안 KIA 유니폼만 입고 꾸준히 활약하며 이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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