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좀 정확하게 잡았으면 좋겠다’”…이대호가 나승엽에게 던진 뼈 있는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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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이대호 [RE:DAEHO] 캡쳐 / 이대호 전 롯데 선수
(MHN 황혜성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영구결번 이대호가 후배 나승엽에게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이대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대호 [RE:DAEHO]’에 공개한 영상에서 사직야구장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후배 정훈의 은퇴식을 축하하기 위해 롯데의 홈구장을 방문했다.
정훈의 은퇴식이 열린 이날 롯데는 나균안의 호투를 앞세워 LG에 3-2로 승리했다. 나균안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타석에선 전민재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득점을 모두 책임지며 정훈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가 끝난 뒤 롯데 라커룸을 찾은 이대호는 후배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황성빈에게는 “고생했다. 도루왕 해라”라며 응원을 건넸고, 윤동희와 손성빈 등 후배들에게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나균안에게도 “나이스 피칭”이라며 칭찬을 전했다.
그러던 중 이대호는 나승엽과 마주쳤다. 순간 이대호의 표정에는 묘한 머쓱함이 묻어났다. 이대호는 결국 잔소리를 참지 못했다. 그는 “승엽아 수고한다. 잘하더라”라고 먼저 칭찬을 건넨 뒤 곧바로 “공 좀 정확하게 탁탁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꾸 여기로 잡지 말고, 공은 여기로 잡는 거다”라며 직접 손 위치까지 짚어주면서 조언을 남겼다. 마지막에는 “열심히 해라. 다치지 말고”라며 따뜻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농담처럼 말했지만 그 말 속에 뼈가 있었다. 나승엽으로서는 마냥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말이었다. 이대호가 짚은 부분은 나승엽이 앞으로 더 큰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보완해야 할 지점이기 때문이다.
나승엽은 롯데가 오랫동안 기대해 온 좌타 자원이다. 부드러운 타격폼과 장타 잠재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으며 많은 기대를 받아왔다. 팀 역시 나승엽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며 중심타자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출처:롯데 자이언츠 / 수비하는 나승엽
그러나 타격 재능과 별개로 수비에서는 아직 더 안정감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1루수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수비 부담이 적은 자리지만, 나승엽은 그 자리에서마저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경기 후반에는 수비 강화를 위해 대수비로 교체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나승엽은 올 시즌 벌써 8개의 실책을 범했다. 결정적인 순간 뼈아픈 미스를 한 장면도 여러 차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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