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다시 축구계에 발 들이지 마세요" 정몽규 회장 13년 만에 사퇴
작성자 정보
- 뉴스매니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5 조회
- 목록
본문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3년 처음 한국 축구 수장에 오른 뒤 4선까지 이어온 13년 5개월의 임기가 막을 내렸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정몽규 회장이 이날 오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부회장 및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임원회의를 개최한 뒤 사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 회장은 2013년 1월 28일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된 뒤 네 차례 임기를 수행했다. 만 13년 5개월여 동안 이어온 장기 집권 체제가 이날로 공식 종료됐다.
사퇴 자체는 예고된 수순이었다. 정 회장은 지난 5월 29일 성명을 내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협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그는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을 향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정 회장은 “우리 국가대표팀은 그동안 열심히 월드컵 본선을 준비해왔으며, 저는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믿고 있다”며 팬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 ⓒ대한축구협회
대표팀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진행된 사전 캠프를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고, 토너먼트 진출 단계에 따라 사비로 특별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했다. 32강 진출 시 10억 원, 16강 진출 시 20억 원, 8강 진출 시 30억 원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에 그쳤고, 각 조 3위 가운데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32강 진출권까지 놓치며 대회를 조기에 마감했다.
당초 축구계 안팎에서는 정 회장이 월드컵 전체 일정이 끝나는 시점까지 자리를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대표팀 조기 탈락 이후 협회를 둘러싼 비판이 더욱 거세졌고, 한국 축구 행정 전반에 대한 쇄신 요구까지 확산하면서 사퇴 시점도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