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팔' 없었다면 '2용타' 카드 가능했을까…박준현의 '성장통'과 데뷔 시즌 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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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IA의 경기. 5회 2사 만루를 허용한 키움 박준현. 고척=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6.23/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IA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키움 박준현. 고척=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6.23/
[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외인 타자 2명 체제라는 파격적인 선택 속에 토종 투수들의 어깨로 버텨내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그 최전선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아 고군분투 중인 루키 박준현(19)의 투구를 바라보는 사령탑의 시선에는 진한 아쉬움과 대견함이 공존하고 있었다.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5일 전날 등판해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박준현의 피칭을 돌아보며, 냉정하면서도 따뜻한 진단을 내렸다. 무작정 다그치기보다는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당당히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값진 예방주사'라는 평가다.
박준현은 전날 경기 초반 특유의 거침없는 구위와 패기 넘치는 투구로 상대 타선을 요리하며 합격점을 받는 듯했다.
하지만 이닝이 거듭되고 아웃카운트 단 하나를 남겨둔 상황에서 고비가 찾아왔다. 경기 초반의 압도적인 기세와 달리, 2사 이후 급격하게 제구가 흔들리고 마운드 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것. 잘 던지다가 순식간에 흐름을 내주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3⅔이닝 5안타(1홈런) 5볼넷 6탈삼진 5실점. 올 시즌 그가 5이닝을 버티지 못한 네번째 경기다.
경기가 끝난 뒤 사령탑의 평가는 이 '2사 이후의 흔들림'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위기 상황을 스스로 통제하고 매끄럽게 이닝을 마무리지어야 하는 선발 투수의 무게감을 아직 완벽하게 통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IA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키움 박준현. 고척=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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