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도 휴대전화 없이 3시간 몰두…브리지 테이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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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서울시브리지협회 회장배 유소년 대회에 참가한 전국의 초·중학생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브리지협회 제공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극적인 장치와 과장은 있지만, 그 밑바탕에는 "지금 학교에 필요한 진짜 교육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깔려 있습니다.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라면 '감독관'을 자처하겠습니다."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회장은 이렇게 말하며 웃었습니다. 5일 서울 강남구 한국브리지협회에서 열린 제2회 서울시브리지협회(회장 오혜민) 회장배 유소년 브리지 전국대회 현장에서였습니다.
이날 대회는 단순한 카드 대회가 아니었습니다. 전국 초·중학생 126명이 참가했습니다. 오픈비딩부 42명, 미니브리지부 84명 등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유소년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선수는 참가할 수 없도록 해 막 브리지를 배우기 시작한 학생들에게 문을 넓혔습니다. 배운 지 3개월 된 학생도 첫 승부를 경험했습니다.
제2회 서울시브리지협회장배 유소년대회 입상자
올해 참가자는 지난해보다 1.5배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2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 20명, 세종과 전북 각 18명, 부산 12명, 원주 4명, 포천 2명이 참가했습니다. 서울 대회였지만 실제로는 전국 유소년 브리지의 현재를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한국브리지협회는 지방 학생들의 대회 참여 편의를 위해 차량도 제공했습니다. 어린 참가자들의 입맛을 고려해 불고기, 독일식 소시지 채소볶음, 과일꼬치, 쌈밥, 맥도날드 치즈버거, 송편 등 다양한 메뉴도 준비했습니다.
이날 김혜영·오혜민 회장을 비롯한 한국브리지협회 임원진은 마치 감독관처럼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어린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규칙을 지키고, 파트너를 배려하고, 패배를 받아들이며 다음 승부를 준비하도록 살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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