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늪 빠진 SSG, 잠실서 반등 노린다…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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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패 수렁에 빠진 SSG 랜더스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마지막 반등 기회를 맞았다. SSG는 7일부터 9일까지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최근 투타 동반 부진으로 순위가 9위까지 추락한 가운데, 이번 시리즈는 후반기 분위기를 좌우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SSG는 최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3연전에서 1무2패를 기록한 데 이어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3연패를 당하며 연패 숫자가 9경기로 늘었다. 특히 삼성과의 마지막 두 경기에서는 연속 13실점을 허용하는 등 마운드가 완전히 붕괴했다. KIA전에서도 두 차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무승부와 역전패를 기록하는 등 불안이 그대로 드러났다.
순위도 크게 떨어졌다. SSG는 30승50패3무, 승률 0.375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LG 트윈스와는 20경기 차, 이번 상대인 5위 두산과는 12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전반기 막판 급격한 추락으로 가을야구 경쟁에서도 한발 밀려난 상황이다.
그나마 타선은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박성한이 타율 0.342로 리그 타격 상위권을 달리고 있고, 최정은 18홈런을 기록하며 중심 타선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에레디아도 15홈런 73타점으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명준이 삼성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타력을 과시했다. 팀 홈런 91개는 여전히 SSG 타선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하지만 문제는 마운드다. SSG의 팀 평균자책점은 5.92로 리그 최하위다. 피안타 804개, 피홈런 92개를 허용하며 대부분의 투수 지표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구단은 지난 4일 부진한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아시아쿼터 투수 타케다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사실상 외국인 선발진이 붕괴한 상태다. 미치 화이트의 대체 외국인인 해치 역시 아직 KBO의 적응이 필요하다.
시즌 초반 선발진을 지탱했던 김건우의 부진도 뼈아프다. 김건우는 시즌 초반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2승7패, 평균자책점 9.07로 흔들렸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삼성전에서도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선발진의 마지막 버팀목이었던 김건우마저 흔들리면서 SSG의 연패도 길어지고 있다.
상대인 두산은 분위기가 다르다. 42승40패2무로 5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은 최근 2연승과 함께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3.95로 리그 1위 마운드를 구축했고, 벤자민과 곽빈, 잭로그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선발진을 앞세워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잠실 3연전마저 내줄 경우 SSG는 두 자릿수 연패와 함께 최악의 분위기 속에 전반기를 마치게 된다. 반대로 연패를 끊는다면 올스타 브레이크를 재정비의 시간으로 삼아 후반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은 SSG의 남은 시즌 향방을 가를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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