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막장 행보...트럼프 전화 한 통에 미국 핵심 공격수 '퇴장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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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미국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자동 출전 정지 징계를 돌연 집행유예로 전환하면서 월드컵 역사에 남을 논란이 불거졌다.
FIFA는 6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징계위원회의 결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발로건에게 적용됐던 1경기 자동 출전 정지 처분은 1년간의 집행유예로 변경됐으며, 그는 오는 7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리는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징계위원회는 FIFA 징계 규정 제27조를 근거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항은 징계 기관이 특정 제재의 집행을 전부 또는 일부 유예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대신 1~4년의 보호관찰 기간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보호관찰 기간 중 동일하거나 더 중대한 위반 행위가 발생할 경우 유예된 징계가 다시 효력을 갖는다.
발로건은 지난 2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는 반칙으로 퇴장당했다. 비디오 판독을 거친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고, 대회 규정상 그는 다음 경기 자동 출전 정지 대상이었다.
하지만 불과 며칠 만에 징계가 뒤집히면서 거센 논란이 일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이번 결정의 배경에 트럼프 대통령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축구협회는 공식적으로 퇴장 판정이나 징계에 대해 항의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보스니아전 직후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발로건의 징계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후 백악관 대변인이 해당 사실을 확인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에 "옳은 결정을 내려준 FIFA에 감사한다. 큰 불의를 바로잡았다"고 글을 올렸다.
미국 대표팀 선수들은 훈련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SNS를 통해 이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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