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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부럽지 않은 저비용 고효율, ‘틈새시장’을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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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저점에 매수했는데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두는 것만큼 짜릿한 일이 또 있을까. 주식 시장이 아닌 FA ‘틈새시장’ 얘기다.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대로 프로선수들의 몸값이 나날이 치솟고 있다. 거액을 투자할 때는 실패 시 따라붙는 리스크도 큰 법. 너도나도 FA 최대어에 주목하고 있을 때, 틈새시장도 공략해 보자. 혹시 모른다. 이 글에서 언급될 선수들처럼 투자 이상의 가치를 안겨줄 복덩이를 찾게 될지도.

※ 본 기사는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7월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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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관희’가 그렸던 우상향 그래프
KBL을 2020년대 들어 접한 팬들이라면, 이관희는 스포트라이트에 익숙한 선수로 인식이 되어있을 것이다. 꼭 ‘솔로지옥’이나 앙숙이 된 선수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화제의 중심에 설 때가 많았다. 평균 두 자리 득점을 만든 시즌이 한자리 득점일 때보다 훨씬 많았고, 인터뷰마다 톡톡 튀는 코멘트를 남겨 마감할 때 머리를 싸매는 기자들의 수고도 덜어줬던 선수다.

데뷔할 때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아니었다. 오히려 작전타임에서 감독에게 꾸중을 듣는 등 부정적 이슈가 더 많았다. ‘갓관희’도 사실 거슬러 올라가면 달갑지 않은 별명이 시발점이었다.

 

다만,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린 선수였다는 점은 분명했다. 프로 무대에 데뷔한 2011-2012시즌부터 LG로 트레이드된 직후 FA 대박을 터뜨린 2021-2022시즌에 이르기까지. 10년 동안 이관희의 연봉은 한 시즌도 인상되지 않은 적이 없었다.
2013-2014시즌을 마친 후 입대한 이관희는 상무에서 제대한 후 2015-2016시즌 막판 9경기를 치렀고, 시즌 종료 후 첫 FA 자격을 취득하며 삼성과 1년 재계약했다. 보수는 입대 전 연봉(9000만 원)에서 1000만 원 인상된 1억 원이었다.

데뷔 후 첫 억대 연봉이었지만, 이때까지 이관희는 삼성에서 비중이 큰 선수가 아니었다. 1억 원은 팀 내 연봉 7위에 불과했던 데다 가드 포지션에 주희정, 김태술, 이시준 등 쟁쟁한 선배들도 버티고 있었다.

이관희는 묵묵히 내실을 다졌다. 오프시즌에 자비를 들여 필리핀으로 스킬트레이닝을 다녀왔고, 귀국 후에는 김현중이 운영하는 스킬트레이닝 센터도 찾으며 기본기를 다시 다졌다.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당시는 귀화 전이었다)가 있었던 만큼 공격 욕심도 버렸다.

이관희는 “선수라면 공격에 더 욕심나는 게 사실이지만 우리 팀은 (문)태영이 형, 라틀리프가 있다. 팀에서 강조하는 수비에 초점을 맞춰 역할을 하겠다”라는 각오도 다지며 FA 체결 후 첫 시즌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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