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두산’ 트레이드 대박→용병까지 방출했는데, 타율 0.095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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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트레이드가 대박 조짐을 보이며 포지션이 겹치는 외국인타자를 방출했는데 최근 5경기 타율이 9푼5리다. 감독이 연일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 트레이드 복덩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야 기대주 류승민은 지난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 침묵하며 클린업트리오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0-1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에 그친 류승민은 여전히 0-1로 끌려가던 4회초 2사 1루에서 1루주자 손아섭이 폭투에 2루로 이동한 가운데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3-3으로 맞선 6회초 1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5-4로 앞선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타석을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은 3할2푼7리에서 3할5리로 대폭 하락했다.
류승민은 광주제일고를 나와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 7라운드 68순위 지명된 4년차 외야수다. 작년 12월 상무에서 전역해 삼성 2군에서착실히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던 와중에 트레이드 소식을 접하며 지난 5월 6일 두산으로 이적했다. 내야수가 필요했던 삼성이 두산에 박계범 영입을 요청했고, 두산이 반대급부로 젊은 군필 외야수 류승민을 지목하며 30세 내야수와 22세 외야수 간의 깜짝 맞교환이 성사됐다.
두산은 류승민을 즉시전력감이 아닌 미래 자원으로 분류했다.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녔다. 향후 외야 한 자리를 충분히 차지할 수 있는 재목”이라며 훗날을 기약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을 뒤엎는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류승민이 지난달 2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까지 무려 타율 4할2푼1리 맹타를 휘두르며 외야 한 자리를 꿰찬 것이다.
류승민 트레이드의 나비효과는 상당했다. 두산은 류승민이 김민석과 함께 외야 양코너에서 맹활약하자 기대에 미치지 못한 외국인타자 다즈 카메론을 방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김원형 감독은 “류승민의 합류가 카메론 방출에 영향을 줬다”라며 “류승민, 김민석 모두 주전 성장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들이 경기에 더 나가려면 포지션 교통 정리가 필요했다. 류승민이 팀에 오면서 괜찮은 선수라는 판단이 섰다”라고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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