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홈런 폭발' 라모스도 못 밀어낸다…이정후, 다시 중견수 간다? SF 외야 대격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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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엘리엇 라모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행복한 고민'을 안기고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이정후의 입지는 여전히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이정후를 다시 중견수로 돌리는 외야 재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라모스의 복귀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외야 운용 방안을 집중 조명했다.
라모스는 지난 5월 오른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당시 그는 주전 외야수로 입지를 굳혀가던 상황이었다. 6주간 재활을 마친 뒤 복귀한 라모스는 곧바로 폭발적인 타격감을 과시했다.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7경기 동안 타율 3할4푼6리와 장타 4개, 7득점을 기록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지난달 28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뒤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복귀 후 첫 4경기에서 10타수 4득점, 2홈런, 3타점을 기록했고 삼진은 1개, 볼넷도 1개뿐이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홈런 2개와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연패 탈출에도 힘을 보탰다.
이 매체는 "라모스는 타석에 설 때마다 자신이 계속 선발 라인업에 있어야 하는 선수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모스의 맹활약은 샌프란시스코에 새로운 고민도 안겼다. 외야 자원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여전히 매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해리슨 베이더도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다. 라모스가 빠진 사이 케이시 슈미트가 외야를 맡았고, 신인 빅터 베리코토 역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매체는 "외야수는 많은데 자리는 부족하다. 샌프란시스코에는 행복한 고민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토니 비텔로 감독은 벌써 새로운 조합을 시험하고 있다. 라모스를 우익수로 기용하고 이정후를 중견수로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라모스는 마이너리그에서도 우익수 경험이 있어 비교적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구성이 자리 잡는다면 샌프란시스코는 외야 자원을 모두 활용하면서도 타선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2024년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도약한 라모스는 지난해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고, 올 시즌 부상 복귀 후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다만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라모스의 활약에도 이정후의 입지는 여전히 확고하다고 바라봤다. 이 매체는 "라모스를 팀의 장기적인 핵심 전력으로 삼을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공격력이 부족한 자이언츠에서 라모스를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의 과제는 주전 경쟁이 아니라 외야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다. 라모스의 화려한 복귀와 이정후의 꾸준한 활약이 맞물리면서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은 후반기 새로운 경쟁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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