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그 답답한 친구는 잊어라! 포로의 골과 쿠쿠레야의 어시스트 '풀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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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포로(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스페인 공격의 절반이 풀백에게서 나온다. 그리고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그 풀백들 중 한 축을 페드로 포로가 맡고 있다.
3일(한국시간)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을 치른 스페인이 오스트리아에 3-0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조별리그부터 무실점을 이어갔다. 멕시코와 더불어 4경기 무실점 중인 이번 대회 두 팀이다. 16강 상대는 뒤이어 열리는 포르투갈 대 크로아티아 경기 승자다.
스페인의 세 골 모두 풀백이 직접 관여했다. 전반 36분 레프트백 마르크 쿠쿠레야의 패스를 미켈 오야르사발이 마무리했다. 후반 21분 알렉스 바에나의 크로스를 받아 라이트백 포로가 헤더로 득점했다. 후반 44분 다시 한 번 쿠쿠레야의 패스를 오야르사발이 밀어 넣었다.
대회 전체로 보면 조별리그 우루과이전 선제 결승골의 어시스트도 당시 라이트백이었던 마르코스 요렌테의 어시스트에서 나왔다. 스페인은 8득점 0실점을 기록 중인데, 8골 중 풀백이 직접 관여한 득점이 4골이나 된다. 탄탄한 수비부터 공격 마무리까지 다 해주는 중이다.
원래 잘 하는 줄 알려져 있었고 빅 클럽 소속인 다른 풀백들과 달리, 포로의 경우 토트넘홋스퍼에서 다소 답답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던 선수다. 월드컵 대표라는 것 자체를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국가대표팀에서는 경기력이 한층 좋다. 공격과 수비에 끝없이 가담할 수 있는 체력, 킥, 패스 전개 등 다양한 장점을 갖췄지만 플레이에 자제력이 없다는 게 문제인데 스페인에서는 토트넘보다 더 절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로는 오스트리아전에서 골뿐 아니라 득점 기회 창출 4회(경기 2위), 드리블 성공 1회, 공중볼 획득 1회, 공 탈취 1회, 가로채기 1회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기여도가 높았다.
포로는 스페인 서부 엑스트레마두라 지역의 시골 출신이다. 스페인에서 비교적 낙후한 고원 지대로, 일간지 '엘 파이스'에 따르면 포로의 넘치는 투쟁심은 출신 지역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징 그대로다. 스페인은 깔끔하게 공을 차는 종료들 사이에서 투쟁심을 맡아 주는 선수가 있을 때 가장 강해지는데 2010년 즈음에는 카를레스 푸욜, 세르히오 라모스가 이를 담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포로가 이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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