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췄던 시계가 다시 돈다… 휴식기 끝낸 K리그2 ‘미리보는 후반기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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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이종관]
■ 매치 오브 라운드 : 만날 때마다 명승부 ‘수원’ VS ‘성남’
K리그2가 짧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뜨거운 순위 경쟁의 서막을 연다. 이번 주말 재개되는 16라운드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매치는 단연 ‘전통의 라이벌’ 수원과 성남의 맞대결이다.
수원은 휴식기 직전 화성 FC를 2대1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연령별 대표팀 차출로 인한 전력 누수 속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값졌다. 선두 부산을 승점 3점 차로 바짝 추격하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것도 큰 수확이다.
이번 라운드 상대인 성남은 수원이 유독 강세를 보여온 파트너다.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도 수원은 2승 1무로 확연한 우위를 점했다. 흥미로운 점은 세 경기 모두 경기 막판 추가시간에 수원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며 승부가 갈렸다는 사실이다. 이번 맞대결에서 수원은 팀을 떠난 파울리뇨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전반기 내내 지적받았던 빈공 문제를 휴식기 동안 얼마나 보완했을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반면 성남은 휴식기 전까지 5경기 연속 무승(4무 1패)에 그치며 깊은 침체기에 빠져 있었다. 특유의 견고한 수비 조직력은 여전하지만 답답한 전방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안젤로티와 빌레로로 이어지는 외국인 공격진의 화력이 살아나야 공격의 실타래를 풀 수 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박병규와 김민재 등 구단 유스 출신 자원들의 가파른 성장세다. 두 신예 모두 올 시즌 조커로 나서 쏠쏠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최근 맞대결 전적에서는 수원이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로 앞서 있지만, 매 경기 한 골 차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을 만큼 백중세였다. 만나기만 하면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은 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팀 오브 라운드 : 첫 승 후 휴식기로 분위기 상승 ‘충북청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개막 후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기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팀은 충북청주다. 개막 이후 13경기 동안 10무 3패라는 기묘한 성적을 거두며 매번 승리의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그토록 염원하던 첫 승리는 휴식기 직전 극적으로 찾아왔다. 무대도 까다롭기로 소문난 3위 서울 이랜드의 홈구장이었다. 당시 충북청주는 0대1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후반 40분 이종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경기 종료 직전 가르시아가 기적 같은 역전골을 터뜨리며 드라마 같은 뒤집기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충북청주는 총 575개의 패스를 주고받으며 88.9%라는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짜임새 있는 패스 축구로 내용과 결과를 모두 챙긴 한 판이었다.
충북청주의 최대 강점은 경기력의 기복이 적다는 점이다. 첫 승을 거두기 전에도 늘 경기를 주도하며 탄탄한 경쟁력을 보여왔다. 힘겹게 첫 승을 올리며 심리적 압박감을 털어낸 만큼, 한 달간의 휴식기를 거치며 조직력이 더욱 단단해졌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이번 라운드에서 마주할 상대 역시 만만치 않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달리고 있는 대구 FC다. 대구는 최성용 감독 부임 이후 빠르게 스리백 시스템을 안정시키며 본래의 끈끈함을 회복했다. 특히 수비진의 실점률이 눈에 띄게 줄었고, 전방에서는 세라핌의 꾸준한 활약에 에드가의 한방까지 살아나며 공수 밸런스를 찾았다. 상승세와 상승세가 맞붙는 두 팀의 경기는 4일 오후 7시 30분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부산의 나이스원 ‘손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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