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 결석 사유서 써주세요"… 역전승으로 16강행 성공한 투헬 잉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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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든 분들의, 그중에서도 아이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잉글랜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1시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32강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7분 브리앙 시펜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30분과 41분 케인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이른 실점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첫 20분 동안은 우리의 압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면서도, "하지만 20분 이후부터는 우리가 더 강한 팀이었다. 더 자유롭게 공격했고,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상대 골키퍼가 엄청난 선방을 이어가서 상황이 어려웠지만, 우리 팀은 패배를 결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무척 자랑스럽다. 늦은 시간이긴 했지만 합당한 승리를 거뒀다"라고 말했다.
특히 잉글랜드는 전반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흐름을 가져왔다. 이에 대한 질문에 "새로운 메시지는 없었다. 그냥 계속 바위를 두드리라고 말했다. 포기하지 말고 우리가 하던 것을 계속하라는 의도였다"라고 답했다.
투헬 감독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기왕 주어진 시간이니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때로는 그 시간이 매우 혼란스럽고 모두가 한마디씩 하려 들기도 하지만, 오늘은 선수들이 매우 집중했고 차분한 상태였다. 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노력했다"라고 발언했다.
16강 진출에 성공한 잉글랜드는 오는 6일 오전 9시에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한다. 이 시간은 잉글랜드를 기준으로 새벽 시간대라 학생들이 경기를 관람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점에 대해 기자가 묻자 투헬 감독은 "부모님들께 부탁드린다. 학교에 결석 사유서를 써주시고 아이들이 축구를 보게 해주자"라며 웃었다. 아울러 "학교에 갈 날은 많지만 월드컵은 4년에 한 번뿐이다. 4일 뒤에 정말 큰 경기가 있고, 우리는 모든 분들의, 그중에서도 아이들의 응원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8골을 몰아치고 있는 잉글랜드가 대회 전체 무실점을 기록 중인 멕시코의 골문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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