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월드컵 왜 불렀어!" 옌스, 홍명보 폭행 영상 1000만뷰 돌파…알고보니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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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짧은 입장문만으로 상황을 정리하기에는 여론의 불씨가 여전히 거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출전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한 옌스 카스트로프가 홍 감독을 폭행하는 인공지능(AI) 합성 영상이 폭발적으로 확산하는가 하면, 애국가 영상 속 과거 홍 전 감독의 모습을 삭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등장하며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SNS에 돌고있는 옌스-홍명보 가짜 영상.SNS 캡처
'AI 가짜 폭행' 영상 1000만 뷰…감독 사퇴에도 여론 격화
최근 SNS에는 '홍명보 때문에 화가 나서 만든 영상'이라는 제목의 AI 합성 콘텐츠가 퍼지며 조회 수 1000만회를 넘어섰다. 영상에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가 벤치에 앉아 있는 홍 전 감독에게 다가가 언성을 높인 뒤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실제 상황이 아닌 AI로 제작된 합성 영상이지만, 댓글 수만 1만개를 넘기며 온라인상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영상 게시자인 A씨는 AI로 제작한 콘텐츠임을 명시하면서 "결국 옌스도 더 이상 못 참고 폭발해 '나 왜 불렀어 XX야'라며 홍명보의 뒤통수를 갈려버렸다"고 적었다. 이어 "실시간 채팅창도 홍명보로 인한 분노로 도배됐다. 민심은 그대로 반영되고 있고, 홍 전 감독의 사과 회견 한 줄 한 줄에 국민들의 분노는 식지 않고 있다. 방송가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SNS에 돌고있는 옌스-홍명보 가짜 영상.SNS 캡처
논란의 배경에는 선수 기용을 둘러싼 불만이 자리하고 있다. 옌스 카스트로프는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됐지만 A매치 9경기 중 선발 출전은 3경기에 그쳤다. 조별리그 체코전과 멕시코전에서는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야 교체 투입되며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은 패배하며 탈락했다. 이후 선수 본인은 "아쉬운 결과지만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고 밝혔으나 팬들 사이에서는 기용 방식에 대한 아쉬움이 이어졌다. 이 같은 맥락에서 AI 영상은 '대리 분노'의 성격을 띠는 것으로 보인다.
"애국가에서 홍명보 당장 삭제해야" 주장도
SNS에서는 국가대표 경기 전 애국가 영상에 삽입되는 2002 한일 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 승리 직후 홍 전 감독의 세리머니 장면을 삭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다.
국가대표 경기 전 상영되는 애국가 영상 중 홍명보가 등장하는 장면. SNS 캡처
한 누리꾼 B씨는 "애국가에서 이 영상 좀 제발 빼자. 아무래도 이것 때문에 홍명보는 위아래를 모르고 행동하는 것 같다"며 "본인 스스로가 이순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홍명보 전 감독을 공개 저격했다.
홍 감독을 향한 냉담한 반응은 입국 현장에서도 이어졌다. 팬들은 "홍명보 나가라" "홍명보가 한국 축구를 망쳤다" 등의 야유를 쏟아냈다. 여론이 연일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면서 홍 감독을 둘러싼 신변 안전 조치 필요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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