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랑은 다르네' 비엘사, 우루과이 탈락 후 책임 인정하며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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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모든 책임을 인정하며 우루과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우루과이는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무 1패를 기록, H조 3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월드컵 통산 2회 우승국 우루과이에게 조별리그 탈락은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다.
결국 비엘사 감독과의 동행도 여기서 끝났다. 우루과이축구협회(AUF)와의 계약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만료됐다. 1일(이하 한국 시간)우루과이 매체 '몬테비데오'에 따르면 비엘사 감독은 월드컵 탈락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감독직을 이어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비엘사 감독은 "충분히 가능하고, 이뤄낼 수 있었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말을 많이 하는 것은 팬들에게 실례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이 자리에 나와 답하고 있다. 말을 많이 할수록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것도 안다. 패배의 고통은 말로 해결될 수 없고, 내가 얼마나 괴로운지 증명할 수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비엘사는 끝까지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 내가 느끼는 유일한 의무는 진실만을 말하는 것이다.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해 타협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자기비판도 있었다. 비엘사 감독은 "내가 이끈 팀의 성적을 평가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팬들을 실망시켰다. 매우 큰 좌절이다. 우리의 최종 결과가 이렇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일에 대한 내 책임은 분명하다. 우리가 맞이한 결과를 정당화할 수 없다. 내가 가진 자원을 관리한 방식은 충분하지 않았다. 나와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명백히 부족했다"라고 인정했다.
비엘사 감독은 허탈한 감정도 내비쳤다. 그는 "만족스럽게 떠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불가능에 가까운 노력을 했고, 선수들과 목표를 향해 함께했지만 결국 이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우루과이축구협회와 팬들을 향해서는 감사를 전했다. 그는 협회가 자신의 업무를 위해 제공한 구조가 완벽했다고 평가했고, 팬들의 지지도 가까이에서 느꼈다고 했다. 그러나 결과 앞에서는 어떤 핑계도 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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