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큼 엉망진창 독일 축구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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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위르겐 클롭이 무너진 전차군단을 살릴까.
영국 ‘텔레그래프’는 1일(한국시간) “클롭이 독일 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파라과이에 충격패를 당하며 탈락한 이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입지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독일.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거뒀다. 절치부심한 독일은 나겔스만 감독 체제로 북중미 월드컵에서 지난 대회들의 굴욕을 말끔하게 씻겠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독일의 꿈은 16강 문턱에서 산산조각났다. 32강 파라과이전에서 1-1 무승부로 정규 시간을 마무리한 뒤 승부차기 접전까지 가는 끝에, 3-4로 패배하며 탈락한 것. 독일의 대참사 직후, 언론과 축구인들 사이에서 숱한 비판 여론이 제기됐다. 단순히 이번 대회만의 문제가 아닌, 대표팀과 독일축구협회(DFB) 기저에 깔린 숨은 문제들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그 중에서도 ‘감독 경질 여론’이 물살을 타고 있다. 다만 나겔스만 감독은 탈락 직후 “나는 도망치는 사람이 아니다. DFB가 원한다면 나는 계속 감독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다. 원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말해주면 된다. 나는 계속하고 싶다. 축구에서는 모든 걸 통제할 수는 없다. DFB가 원한다면 기꺼이 유로와 네이션스리그를 준비하겠다. 하지만 원하지 않는다면 분명하게 말해주면 된다"며 입장을 밝혔다.
나겔스만 감독은 유임 의사를 확고히 했지만, 분위기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현재 나겔스만 감독은 아직 DFB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지는 않았지만, 그의 거취는 사실상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감독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연하게도 유력한 대안으로 클롭이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우승 이후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 놓은 클롭은 현재 레드불에서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꾸준히 독일 대표팀 부임설이 피어 올랐다.
물론 클롭은 즉답을 피했다. 독일 ‘마젠타TV’ 해설위원으로 경기장에 있었는데, 진행자는 클롭에게 향후 감독 복귀에 대해 직접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에 클롭은 “나는 지금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 일은 결코 파트타임 직업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한때 독일 축구 그 자체였다. 다시 독일 축구를 대표하는 팀이 되려면 이제는 정말 제대로 변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혁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클롭은 나겔스만 감독의 거취가 공식적으로 정리되기 전까지는 차기 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레드불 프로젝트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지만, 독일 대표팀 감독 제의를 받을 경우 레드불 측도 그의 선택을 막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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