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스위퍼 키퍼의 전설' 노이어, 독일 대표팀 장갑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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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가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벗고 장갑을 내려놓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이어가 독일 대표팀 은퇴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독일이 지난 30일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파라과이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한 뒤 나온 발표다.
노이어의 마지막 경기는 씁쓸했다. 독일은 파라과이와 12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노이어는 승부차기에서 한 차례 선방을 펼쳤지만, 독일의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 경기는 노이어의 128번째이자 마지막 A매치가 됐다. 2009년 독일 대표팀에 데뷔한 그는 17년 동안 전차군단의 골문을 지켰다. 이는 독일 대표팀 역사상 최다 출전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노이어는 독일 축구를 대표하는 골키퍼였다. 어쩌면 유럽 축구 한 시대를 대표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주전 수문장으로 자리 잡았고, 독일의 3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
정점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이었다. 노이어는 독일의 통산 네 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대회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단순한 우승 골키퍼가 아니었다. 노이어는 현대 축구에서 골키퍼의 역할을 다시 정의한 선수였다. 골문 앞에만 머무르지 않고 수비 라인 뒤 넓은 공간까지 커버했다. 뛰어난 발기술과 빌드업 능력, 과감한 전진 수비로 '스위퍼 키퍼'의 대명사가 됐다.
개인 수상 기록도 화려하다. 노이어는 FIFA 월드컵 골든글러브를 비롯해 FIFA 올해의 골키퍼, 독일 올해의 선수 등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월드컵 무대에서도 19경기에 출전하며 오랜 기간 독일의 '마지막 보루'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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