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는 축구계 원균" 일타강사 황현필,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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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유명 역사 강사 황현필(53)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57) 감독을 임진왜란 당시 무능한 장수였던 원균에 빗대어 비판했다.
황현필 강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황현필 한국사'에 '축구계의 원균, 홍명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원균을 능력보다는 권력의 비호 아래 중책을 맡아 잘못된 판단으로 조직 전체를 위기에 빠뜨린 인물로 규정하며,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운영도 이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황현필 강사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부터 문제가 컸다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의 내부 인맥과 의사결정 구조가 우선시되면서 과거 실패를 겪었던 지도자를 다시 사령탑에 앉혔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월드컵 본선 기간 중 보여준 유연하지 못한 전술 변화와 선수 기용이 결국 조기 탈락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홍명보(오른쪽) 감독이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비판의 화살은 대한축구협회의 구조적 문제로도 향했다. 황현필 강사는 "문제는 홍명보 개인만이 아니다"라며 잘못된 결정을 반복하게 만드는 협회의 감독 선임 시스템과 책임 구조를 혁신하지 않으면 이 같은 실패가 되풀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는 지난달 29일 멕시코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공정성 논란 속에 사령탑에 오른 지 약 2년 만의 불명예 퇴진이다. 부임 내내 팬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 그는 결국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12년 만에 또다시 한국 축구사에 뼈아픈 오점을 남긴 채 쓸쓸히 퇴장했다.
사퇴 발표 직후인 30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홍명보 감독은 성난 팬들의 거센 야유를 마주해야 했다. 새벽 시간임에도 공항에 모인 팬들은 "홍명보 나가라", "연봉 반납하라"며 분노를 표출했고, 홍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침묵한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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