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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참사 후 6일째' 사과 한마디 없는 축구협회…강제개혁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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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축구팬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호 귀국을 기다리던 중 축구협회 로고 영정사진을 들고 있다. 2026.6.30 ⓒ 뉴스1 안은나 기자

한 축구팬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호 귀국을 기다리던 중 축구협회 로고 영정사진을 들고 있다. 2026.6.30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참사를 겪은 지 벌써 6일째를 맞이했지만, 대한축구협회(KFA)는 사과 한마디는커녕 공식 입장 표명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 0-1 충격패를 포함, 조별리그를 1승2패로 마친 뒤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에서도 잡음이 적지 않았던 이번 대회에 팬들은 KFA가 사과 혹은 향후 계획 등을 밝히기를 바라고 있지만, 아직은 묵묵부답이다.

 

KFA와 팬들의 주요 소통 창구인 SNS 게시글 역시 6일 전 남아공과의 경기 결과 안내가 마지막이다.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에서 만난 한 팬은 <뉴스1>에 "축구대표팀의 무기력한 경기도 화가 났지만, 그 이후 KFA의 행보를 보면 더 답답하다. 팬들의 분노가 사그라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축구대표팀은 홍명보 감독을 포함해 본진 선수단이 귀국한 지난달 30일 환영 행사나 미디어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이는 국내에서 대회가 치러졌던 2002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과거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는 조별리그를 탈락한 뒤 허정무 당시 KFA 부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뒤에도 신태용 당시 감독의 인터뷰와 KFA의 입장문 발표가 있었다.

이번 대회에선 박항서 선수단장이 멕시코 현지에서 선수단을 대표해 "대회 기간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께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지만 아직 KFA 차원에서의 움직임은 없다. 이와 관련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현지에서 KFA 고위 관계자들이 몇 차례 논의를 가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축구협회가 이렇게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외부로부터의 '강제 개혁'은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이미 사임을 예고한 정몽규 회장 후임 선출 과정이 더이상 '체육관 선거'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회원종목단체 규정 개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궐위 시 60일 이내 선출 규정과 선거인단 확대 등의 큰 틀에서 의견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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