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하게 '욕설'만 던진 성난 팬들..."엿도, 계란도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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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국제공항, 정승우 기자]
[OSEN=인천국제공항, 정승우 기자] "엿도, 계란도 아깝습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후폭풍은 인천공항까지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과 일부 선수단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가운데, 현장에선 날 선 욕설과 분노 섞인 외침이 터져 나왔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조현우(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튼), 백승호(버밍엄시티), 김문환(대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즈베즈다) 등 선수 8명과 함께 입국했다. 별도 귀국 행사는 없었다. 공식 인터뷰도 진행되지 않았다.
홍 감독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에 모인 팬들은 곧바로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현장에선 "돈 뱉고 나가!", "한국에서 꺼져!", "너 여기서 못 살아 이제!", "어딜 가! 어딜 도망가!"라는 외침이 들렸다. 홍 감독은 별다른 반응 없이 취재진과 경비 인력에 둘러싸인 채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갔다.
팬들은 끝까지 따라붙으며 욕설을 퍼부었지만 홍 감독은 반응하지 않았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조현우 등 일부 선수들이 홍 감독 주변에서 함께 이동했지만,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공항에서 만난 팬 조성근 씨는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하는 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번 월드컵은 적어도 아무리 못난 감독을 뽑았어도 32강은 가겠지, 그런 마음으로 왔다. 그런데 이번 결과가 비참하지 않았나. 상당히 비참했다"라고 분노에 차 입을 열었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조 씨는 홍 감독의 태도에도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그러면 적어도 나와서 제대로 된, 국민에게 사과하는 모습이라든지 그런 게 보일 줄 알았다. 그런데 그가 보여줬던 모습은 정말 뭐라 해야 할까. '이 사람 감정이 없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러한 모습들을 기자회견 공식 석상에서 보여줬다. 그걸 보고 저희는 또 분노했다. 그러면 그런 민심을 봤으면 적어도 인천공항에 와서는 '죄송합니다'라든지 진정 어린 사과가 있어야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씨는 홍 감독이 별다른 입장 없이 공항을 빠져나간 장면을 두고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방금 지나가면서 어떤 모습이었나. 전혀 그냥 무표정이었다. '아 그래, 개, 돼지들아 계속 짖어 봐' 하면서 그냥 아무 말 없이 지나가지 않았나. 패싱하고, 상당히 치졸하다. 그것도 새벽에 입국해서"라고 전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장면도 언급했다. 홍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당시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대표팀은 2014년 6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당시 현장에선 일부 팬들이 엿사탕을 던지는 장면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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