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폭발한 팬심…홍명보 향한 비난, 살해 협박까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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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이 과열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살해 협박 글까지 등장해 경찰이 대응에 나섰고, 일부 자영업자들은 '출입 금지' 안내문을 내거는 등 팬들의 실망감이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명보 감독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홍 감독의 귀국 일정에 맞춰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으며, 경찰은 협박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작성자 추적과 공항 안전 관리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는 홍 감독을 풍자한 합성 사진과 패러디 이미지가 잇따라 확산됐다. 감독 사퇴를 기정사실처럼 언급하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도 퍼지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대표팀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경기 종료 이후 경기 안양의 한 식당에는 '홍명보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었고, 일부 카페와 음식점, 편의점 등에서도 비슷한 문구를 내건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됐다.
안내문을 붙인 식당 업주는 월드컵 경기 내용을 보고 실망감이 컸다며, 손님들과 함께 웃으며 아쉬움을 표현하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대표팀을 향한 비판은 감독 선임 과정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왔던 감독 경질과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개선 요구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월드컵 성적에 대한 비판과 별개로 온라인상 협박이나 위해를 예고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에 해당한다. 경찰은 관련 게시글을 면밀히 확인하며 돌발 상황 발생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뒤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다른 조 경기 결과까지 모두 나온 끝에 32강 진출이 최종 무산됐으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다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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