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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유산' 모드리치, A매치 201번째 경기서 크로아티아 32강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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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모드리치가 28일(한국시간) 미국 팬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L조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로이터 연합뉴스

루카 모드리치가 28일(한국시간) 미국 팬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L조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로이터 연합뉴스

'불혹의 마에스트로' 루카 모드리치(40·AC 밀란)가 또 한 번의 마법 같은 크로스로 크로아티아를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토너먼트 무대에 올려놨다. 201번째 A매치 무대에서 터뜨린 이번 대회 첫 공격포인트로,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에 또 하나의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

크로아티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L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2승 1패(승점 6)를 기록, L조 2위로 32강에 진출, K조 2위 포르투갈과 다음 달 3일 16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모드리치는 1985년생 동갑내기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와 토너먼트 무대에서 맞붙게 됐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1분 페타르 수치치(23·인터밀란)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가나의 데릭 루카센(33·파모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경기 전까지 1승 1패(승점 3)이었던 크로아티아가 패할 경우 32강 진출은 어려워지는 상황이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한 건 주장 모드리치였다. 후반 38분 코너킥 키커로 나선 모드리치는 상대 수비진을 절묘하게 넘기는 정교한 크로스를 문전으로 배달했고, 니콜라 블라시치(29·토리노)가 정확히 머리를 갖다 대 결승 골을 만들어냈다. A매치 통산 201번째 경기에서 이번 대회 첫 도움이자, 이번 대회에서 크로아티아에 가장 값진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이다.

루카 모드리치가 24일 파나마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L조 2차전에서 승리한 뒤 '무한한 유산'이 적힌 A매치 200경기 출전 기념 티셔츠를 입고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루카 모드리치가 24일 파나마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L조 2차전에서 승리한 뒤 '무한한 유산'이 적힌 A매치 200경기 출전 기념 티셔츠를 입고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날 승리는 모드리치 개인에게도, 크로아티아 축구 역사에도 의미가 컸다. 모드리치는 직전 경기인 파나마와의 조별리그 2차전 승리 후 세계 축구 팬들의 뜨거운 축하 속에 'A매치 200경기 출장 기념행사'를 치렀다. 당시 동료들은 '무한한 유산(Infinite Legacy)'이 새겨진 기념 티셔츠를 입고 모드리치에 헹가래를 선사했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축구를 대표하는 전설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했고, 같은 해 축구 선수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며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양분하던 세계 축구 판도를 흔들었다.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대표팀의 중심을 지키는 모드리치는 이날도 결정적인 도움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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