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잔혹사의 진정한 주범, 정몽규 회장은 뒤로 숨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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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포포투=이종관]
마지막까지 ‘최악’이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의심의 여지없이 한국 축구를 망친 주범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번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악의 졸전을 거듭한 끝에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조 추첨 당시부터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한 조에 묶이며 역대 월드컵 중 가장 수월한 대진을 받아들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홍명보호의 경기력과 결과는 ‘최악’ 그 자체였다.
대표팀의 수장 홍명보 감독을 향한 여론의 칼날이 매섭다. 사상 최악의 졸전 끝에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으니, 지휘봉을 잡은 감독이 비판의 중심에 서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대참사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고들면, 그 끝에는 언제나 무능과 독단으로 한국 축구를 벼랑 끝으로 밀어 넣은 인물이 서 있다. 바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다. 그동안 수많은 실책 속에서도 책임 회피로 일관해 온 정 회장이야말로 이번 파국의 진정한 주범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실 한국 축구의 몰락은 예견된 참사였다. 그 시발점은 지난 2023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몽규 회장 체제의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분위기에 편승해 승부조작범을 포함한 비위 축구인 100명을 기습 사면하겠다는 황당한 결정을 내렸다. 스포츠의 근본을 뒤흔드는 승부조작 가담자들을 축구계 대축제라는 핑계로 은밀하게 구제하려 한 사면 촌극은 팬들의 거센 공분을 샀다. 눈앞의 비판을 피하기에 급급해 사흘 만에 철회하긴 했으나, 이는 협회가 축구 팬들의 눈높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독단적인 사유물처럼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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