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탈락 직후, '감독직 사퇴 선언'..."선수들 없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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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월드컵 탈락에 책임을 지고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 스티브 클라크 감독이 사임을 택했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대표팀의 클라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사령탑으로 평가받는 그는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끝으로 7년간의 임기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덧붙였다.
클라크 감독은 2019년 부임 이후 스코틀랜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과 유로 2024 본선으로 연달아 이끌며 기나긴 암흑기를 끝냈다. 무엇보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을 통과하며,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무려 28년 만에 조국에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안기는 역사적인 금자탑을 쌓았다.
다만 영광스러웠던 여정의 끝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C조에 속한 스코틀랜드는 1차전 아이티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1-0)를 거뒀으나, 이후 모로코(0-1)와 브라질(0-3)의 벽을 넘지 못하고 1승 2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렀다. 결국 각 조 3위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에게만 주어지는 32강 진출권 경쟁에서 11위로 밀려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월드컵 여정을 마친 클라크 감독은 스코틀랜드 대표팀과의 이별을 택했다. 그는 스코틀랜드축구협회(S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이별에서 가장 만감이 교차하는 부분은 바로 우리 선수들을 향한 마음이다. 선수들이 없었다면 2019년부터 지금까지 쌓아온 그 어떤 찬란한 추억도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은 대중이 보내는 모든 찬사와 갈채를 받을 자격이 있다. 그들의 '감독(Gaffer)'으로 불린 것은 내게 진정한 영광이었다"며 "그동안 나와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후임 감독에게도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작별 인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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