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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보러 온 바이킹들, 이번엔 메이저리그 야구장도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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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경기가 열린 시티필드에서 특유의 노젓기 응원을 펼치는 노르웨이 팬들. 사진=AFPBBNews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경기가 열린 시티필드에서 특유의 노젓기 응원을 펼치는 노르웨이 팬들. 사진=AFPBBNews

노르웨이는 세네갈을 3-2로 꺾고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엘링 홀란과 마르틴 외데고르를 앞세운 대표팀의 선전에 팬들의 열기도 폭발했다.

시티필드를 찾은 노르웨이 팬들은 중견수 뒤 외야석 한 구역을 붉은색으로 물들였다. 노르웨이 국기 문양 유니폼과 바이킹 모자를 쓴 이들은 메츠가 작은 플레이를 할 때마다 노르웨이어로 변형한 “렛츠 고 메츠” 구호를 외쳤다.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바이킹 로우(노젓기)’ 응원도 야구장에 울려 퍼졌다. 다만 상당수는 야구 규칙을 정확히 알지 못했다.

 

오슬로에서 왔다는 노르웨이 팬 다니엘은 “야구장은 처음이다. 미국에 왔다면 야구 경기를 보는 것도 미국을 경험하는 일부라고 생각했다”며 “내게는 이것이 미국”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 마그누스는 “뉴욕에서 야구를 본 것은 두 번째다”면서 “가끔 양키스 경기를 보지만 선수 이름은 잘 모른다”고 한 뒤 웃었다.

이들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2만 명이 넘는 노르웨이 팬들은 대표팀의 첫 경기였던 이라크전을 보기 위해 22시간 넘게 이동해 보스턴에 도착했다. 노르웨이는 이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후 뉴저지로 이동해 폭우 속에서 세네갈전을 지켜봤다.

시티필드 방문은 월드컵 일정 사이의 특별한 ‘미국 체험’이었다. 노르웨이는 26일 보스턴에서 프랑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32강 진출을 확정한 만큼 팬들도 한결 여유 있게 현지 문화를 즐기고 있다.

다니엘은 “시티필드는 내가 본 경기장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일지도 모른다. 밖에서 본 건축물부터 인상적이었다”며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스포츠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마그누스도 “노르웨이에서는 야구가 큰 스포츠가 아니다. 그래서 이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흥미롭다”며 “TV보다 현장이 훨씬 낫다”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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