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연속골에 환호' 멕시코 팬들의 우렁찬 함성, 오늘은 오히려 '독'됐다
작성자 정보
- 뉴스매니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0 조회
- 목록
본문
<베스트일레븐> 몬테레이(멕시코)-유지선 기자
이곳이 지금 멕시코와 체코의 경기가 펼치지는 스타디움인지 잠시 착각이 들 정도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멕시코 몬테레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그룹 3라운드 남아공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후반 12분 타펠로 마세코에게 실점을 내주고 한 점 차로 패했다. 이에 따라 1승 2패로 남아공과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의해 남아공에 밀리며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멕시코전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였다. 앞서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한 2차전은 상대의 압도적인 홈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한국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우렁찬 야유가 쏟아졌다. 선수들끼리 그라운드 위에서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기가 쉽지 않을 정도였다.
오늘 경기에서 멕시코 팬들은 다시 한국 편에 섰다. 경기 내내 "꼬레아"를 외치며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열렬히 응원한 것이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과 옌스 카스트로프, 김진규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실제로 후반 초반 흐름을 한국 쪽으로 끌고 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같은 시각 한 조에 속한 멕시코와 체코의 경기에서 멕시코가 후반 10분과 후반 16분 잇달아 득점에 성공했고, 이 영상이 한국과 남아공의 경기가 펼치진 몬테레이 스타디움 전광판에도 그대로 송출됐다. 이에 멕시코 팬들이 환호하며 멕시코를 연호하기도 했다.
엄청난 함성 소리에 그라운드 위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해졌고, 그러던 찰나에 한국의 실점이 나오고 말았다.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있던 마세코가 횡 패스를 깔끔한 골로 마무리한 것이다. 멕시코 팬들의 예상치 못한 우렁찬 함성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다소 흔들린 듯했다.
이후에도 멕시코 팬들은 경기 도중 "꼬레아"와 함께 불쑥불쑥 "멕시코"를 연호했다. 한국을 열렬히 응원해주는 것은 반가운 일이었지만, 후반 초반 어수선한 상황이 연출된 것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