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이 밝힌 손아섭 등번호 교체의 비하인드, 경상도 사투리로 "8번 밖에 없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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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시환 ⓒ곽혜미 기자
▲ 손아섭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8번 밖에 없던데?"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3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3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 화려한 복귀전을 가졌다.
이번 겨울 11년 총액 307억원의 연장계약(비FA 다년계약)을 맺은 노시환은 시범경기는 물론 정규시즌에서도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타순 변화도 무의미했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고심 끝에 노시환이 2군에서 빠르게 정비할 수 있도록 1군 말소라는 결단을 내렸다.
열흘 내내 2군에 머물렀던 것은 아니지만, 서산으로 향한 노시환은 멘탈 회복의 시간을 갖고 23일 경기에 앞서 1군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날 노시환은 올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것은 물론 호수비를 펼치고, 센스 넘치는 주루플레이까지 선보이는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의 활약을 펼치며, 한화의 연패 탈출의 선봉장에 섰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노시환은 인터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손아섭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손아섭과 노시환은 무려 12살 차이가 나지만, KBO리그를 대표하는 '절친' 사이라고도 볼 수 있을 정도다. 지난해 손아섭의 한화행을 그 누구보다 반겼던 것이 노시환이다. 하지만 이들은 올해는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손아섭이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로 이적하게 된 까닭이다.
▲ 등번호 8번을 달고 두산 베어스에서 첫 홈런을 쳤던 손아섭 ⓒ곽혜미 기자
▲ 노시환 ⓒ곽혜미 기자
이 과정에서 손아섭이 노시환을 얼마나 알뜰살뜰 챙기는지를 알 수 있었다. 손아섭은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에서는 등번호 31번만 고집했는데,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번호를 8번으로 교체했다. 손아섭이 31번을 달지 않은 이유는 많지만, 8번을 택한 비중에는 노시환의 영향도 없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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