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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칼교체, 이강인 핸드폰 압수… 슈퍼스타 신경안쓰는 홍명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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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뺏은 홍명보 감독(오른쪽)·미소를 짓는 이강인. ⓒ연합뉴스TV 유튜브

휴대폰을 뺏은 홍명보 감독(오른쪽)·미소를 짓는 이강인. ⓒ연합뉴스TV 유튜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맞대결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2차전에서 승리를 따낸 적이 없었다. 경기 초반 한국 축구대표팀은 기존 월드컵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태극전사들은 멕시코 선수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황인범, 백승호가 이끄는 중원도 단단했다. 이강인, 이재성도 중원으로 내려와 빌드업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전반전 점유율부터 53%로 멕시코에게 앞섰다. 개최국인 멕시코를 상대로도 경기를 주도한 셈이다. 한국의 월드컵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성과였다.

하지만 어이없는 실점을 내줬다. 후반 5분 평범하게 페널티박스에서 높게 뜬 공을 김승규 골키퍼가 솟아올라 잡으려고 했다. 그런데 이기혁이 그 자리에서 서 있었고 김승규와 이기혁이 충돌하며 공을 떨어뜨렸다. 이를 루이스 로모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그러자 홍명보 감독은 칼을 빼들었다. 후반 12분 이재성과 손흥민을 빼고 황희찬과 오현규를 투입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손흥민을 조기 교체한 것이다.

이런 결정은 홍명보 감독 에는 감히 떠올리기도 힘든 구상이다. 물론 1차전 오현규의 득점포와 달리 멕시코전에서는 손흥민 교체 효과를 얻지 못했다. 실제 1점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피치 위에 있는 것이 상대를 더 압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을 과감하게 교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홍명보 감독의 과감한 결단력을 엿볼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강인에게도 과감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사이클 회복 훈련을 마친 이강인은 잠시 휴식 시간에 휴대폰을 사용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이 갑자기 나타나 휴대폰을 압수했다. 그러자 이강인은 환하게 웃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1승1패를 기록한 홍명보호.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과감하게 교체하고 이강인의 휴대폰을 뺏는 등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술적인 면에서는 아쉬운 면도 보여주고 있지만 이름값과 상관 없는 결단력도 보여주고 있는 홍명보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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