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의 힘’…캐나다 월드컵 감격스런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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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네이선 살리바가 19일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카타르전에서 골을 넣은 뒤 부상으로 실려 나간 동료 이스마엘 코네의 유니폼을 들어 올리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캐나다는 6-0 대승과 함께 남자 월드컵 본선 첫 승을 기록했다. 게티이미지
캐나다의 네 번째 골이 터진 순간, 네이선 살리바는 환호 대신 동료의 유니폼을 집어 들었다. 그는 경기 도중 심각한 부상을 당해 실려 나간 이스마엘 코네의 등번호 8번 유니폼을 번쩍 들어 올렸다. 홈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살리바는 잠시 하늘을 바라본 뒤 동료들을 끌어안았다.
19일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공동 개최국 캐나다는 카타르를 6-0으로 완파했다.
캐나다 축구 역사에 남을 경기였다. 캐나다 남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거둔 첫 승이었다. 한 경기 최다 득점, 첫 다득점 승리까지 함께 달성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캐나다는 안방에서 월드컵 새 역사를 썼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캐나다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전반 14분 사일 라린이 선제골을 넣었고, 조너선 데이비드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3-0을 만들었다. 카타르는 전반 33분 호맘 알 아민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전반 점유율은 캐나다가 67%를 기록했고, 슈팅 수는 14-2로 압도했다. 상대 진영 터치 횟수도 192-19로 크게 앞섰다. 캐나다는 경기 시작부터 카타르를 거세게 압박하며 사실상 전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캐나다의 이스마엘 코네가 19일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카타르전에서 상대 태클에 부상당한 뒤 들것에 실려 나가며 관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게티이미지
그러나 승리의 기쁨만 남은 경기는 아니었다. 후반 6분 캐나다 미드필더 이스마엘 코네가 카타르의 아심 마디보와 충돌한 뒤 왼쪽 다리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코네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캐나다 선수들은 그를 둘러싸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상태를 살폈다.
주심은 처음에는 마디보에게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로 정정했다. 코네는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채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그는 관중을 향해 엄지를 들어 보였지만, 현지 언론들은 부상 정도가 심각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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