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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마다 복습한다" 10여 년 경험 담긴 매뉴얼대로…'80% 완봉승' 대신 '95%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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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승리한 LG 웰스가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2/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승리한 LG 웰스가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4.22/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2/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4.22/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매뉴얼이 있어요."

라클란 웰스(LG 트윈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8이닝까지 던진 공은 84개. 완봉승을 노릴 수 있었다. 점수도 3-0으로 약간의 여유가 있었다.

무엇보다 페이스가 좋았다. 이날 웰스는 최고 148km 직구와 더불어 체인지업(23개) 커브(14개) 슬라이더(6개)를 섞어 한화 타자를 침묵시켰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8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9회 올라온 투수는 웰스가 아닌 마무리투수 유영찬. 유영찬은 세 타자를 빠르게 아웃시키며 세이브를 올렸다.

다소 냉정할 수 있던 결정. 웰스도 "9회에 정말 나가고 싶었다. 아직 완봉승을 해본 적이 없다"며 간절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웰스가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2/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웰스가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4.22/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본인은 던지고 싶어했으나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서 교체했다. 80개 이상의 투구수면 100개 이상과 거의 같은 대미지를 받는것이고 100개 이상의 스테미너를 썼다고 본다. 완봉 기록보다는 아직 시즌은 길고 많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23일 경기를 앞두고 더 자세하게 이유를 설명했다. 염 감독은 "나는 항상 기준이 있다. 감독과 단장을 10여 년 동안 하면서 매뉴얼을 안 지키면 어려운 시즌을 했다. 2023년부터는 매뉴얼의 80% 정도는 지켜야한다는 걸 내 머리에 두고, 다 기억할 수 없으니 매주 월요일에 많은 양을 읽는다. 투수 파트, 야수 파트 따로 있는데 잊지 않기 위해 월요일에 복습을 2023년부터 해왔다"고 운을 뗐다.

 

염 감독은 구체적으로 매뉴얼을 공개했다. 염 감독은 "첫 번째가 개막을 해서 다섯 차례 정도는 빌드업이라고 생각하고 무리 시키지 않는 것이다. 두 번째는 웰스가 다음주 주 2회 등판을 하니 더 무리시켜서는 안 된다는 거다. 또 전력 분석팀과 스카우트팀에 들은 건 80구 이후 실점률이 굉장히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웰스와 (박)동원이에게 이야기한 것이 80구 이후에 우리가 볼배합을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이어 "웰스가 나가도 흐름상 80%는 막을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런데 (유)영찬이가 나가면 95% 이상이라고 봤다. 감독은 항상 최악을 생각해야 한다"라며 "한 경기로 인해서 한 시즌을 망치는 게 내 매뉴얼에 써 있다. 한 경기 실수로 시즌을 마치는 경우도 봤고, 내가 코치로 있을 때 경험한 것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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