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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홈런더비 또 바꾼다..박진감 넘치던 시간제 대신 ‘스윙제’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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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메이저리그가 홈런더비 시스템을 또 수정한다.

디 애슬레틱은 6월 1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이저리그가 올해 올스타전에서 홈런더비 시스템을 수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스타 전야제 행사인 홈런더비는 1985년 도입돼 2014년까지는 '아웃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에게 정해진 아웃 수만큼 기회가 주어지는 것. 홈런을 제외한 타구는 아웃으로 간주하고 타자들은 아웃카운트가 모두 올라가기 전까지 무제한 타격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5시즌부터 '시간제'를 도입했다. 아웃제 홈런더비에서 선수들이 너무 공을 골라내며 스윙하는 것이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얼마나 많은 홈런을 치는지를 겨루는 형태로 바뀐 홈런더비는 큰 호평을 받았다.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은 2020년 단축시즌을 제외하고 10번의 '시간제' 홈런더비를 치른 메이저리그는 올해 다시 홈런더비 규정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번에는 아웃제도 시간제도 아닌 '스윙제' 홈런더비가 도입된다.

타자들은 1라운드에서 20회, 2,3라운드에서는 각 15회의 스윙 기회를 얻는다. '홈런이 아니면 아웃'이었던 아웃제와 달리 스윙제 홈런더비에서는 홈런을 치더라도 스윙 기회를 소진하게 된다. 시간제처럼 이벤트 시간을 확실하게 제한하는 것은 아니지만 홈런을 계속 쳐서 무한정으로 이벤트가 길어지는 것은 방지할 수 있다.

다만 각 라운드의 마지막 스윙 기회에서는 홈런 치지 못할 때까지 계속 스윙을 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마지막 스윙에서 무한히 홈런을 친다면 스윙도 무한하게 할 수 있는 셈이다.

참가인원은 동일하다. 8명의 선수가 참가해 2라운드에 4명, 결승에 두 명이 진출한다. 1라운드에서는 1:1 대진이 아닌 8명이 모두 타격해 상위 4명을 가리고 2,3라운드는 1:1 매치 형태로 진행된다. 동점일 때 1라운드에서는 최장 비거리 기록으로 승패를 정하고 2,3라운드에서는 3번의 추가 스윙 기회로 승패를 결정한다.

박진감 넘치는 진행으로 호평을 받은 시간제를 폐지하고 왜 스윙제를 선택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 모두 홈런더비 규정 변화에 대해 대답을 피했다. 규정 변화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시간제 홈런더비에 일부 선수들이 압박감을 느끼는 것이 규정 변화의 이유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TOR)는 2019년 전 라운드 합계 무려 91개의 홈런을 쏘아올렸고 훌리오 로드리게스(SEA)는 2023년 1라운드에서만 41홈런을 쏘아올리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LAD)는 2021년 참가한 홈런더비에서 첫 1분 동안 홈런 1개를 기록하며 시간제에 부담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타니는 당시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자료사진=홈런더비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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