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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왜 ‘24G 타율 0.148’ 선수를 계속 쓸까… 세금 낼 준비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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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초반 기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시즌 첫 고비가 오래 지속되고 있는 박재현 ⓒKIA타이거즈

▲ 올 시즌 초반 기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시즌 첫 고비가 오래 지속되고 있는 박재현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올 시즌 KIA의 히트상품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외야수 박재현(20)은 최근 들어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타격 슬럼프가 없는 선수는 없지만, 박재현의 경우는 길고 꽤 깊다.

밀어도 안타, 당겨도 안타, 띄워도 안타, 굴려도 안타였던 시즌 초반에 비해 타구 속도가 떨어지고 삼진이 늘어나면서 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박재현의 5월 17일까지 시즌 타율은 0.338에 이르렀다. 여기에 단순히 안타 생산만이 아니라 장타도 곧잘 만들며 공격적인 리드오프로 화제를 모았다. 발이야 원래 빨랐던 선수니 KIA 타선의 완성도에 큰 공헌을 했었다.

 

그러나 딱 한 달이 지난 6월 17일 현재 시즌 타율은 0.264에 불과하다. 5월 18일부터 6월 17일까지 치른 24경기에서 타율 0.148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 기간 출루율은 0.176, 장타율은 0.182로 모든 타격 지표에서 총체적 난국이 드러나고 있다. 한 달 동안 7푼을 까먹으며 공든 탑이 무너지고 있다.

사실 이 정도 타격 슬럼프면 한 번은 2군에 보내거나, 못해도 벤치에서 시작하는 경기가 많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기간 박재현은 24경기에 나가 93타석을 소화했다. 같은 기간 팀 내에서는 김도영(104타석), 나성범(96타석) 다음으로 많다. 박재현이 꾸준히 경기에 나갔다는 의미다. 외야에 백업 선수들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의구심을 보내는 이들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 최근 한 달간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는 박재현은 풀타임의 무게감을 실감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 최근 한 달간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는 박재현은 풀타임의 무게감을 실감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다만 이범호 KIA 감독은 조금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박재현을 투입하고 있다. 리드오프 자리에서는 빼냈지만, 9번이나 7번 등 하위 타선에서 활용 중이다. 이 감독은 이제 2년 차 선수인 박재현이 당연히 겪어야 할 시행착오라고 감싼다. 이미 능력을 봤고, 밀어줄 가치가 있다는 것도 봤다. 박재현이 이겨내면 당장 올 시즌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팀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이 감독은 17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이 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전에는 너무 잘 쳤던 것이다. 2년 차 선수가 (타율) 0.260에서 0.270 정도를 치고 있으면 너무 잘 쳐주는 것이라 생각을 한다”고 감싸면서 “페이스가 굉장히 좋았다가 조금 떨어지고 난 뒤 다시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도 2년 차 선수가 겪어야 할 시행착오라고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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