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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탁구에서 세계마스터즈까지…강릉에서 본 한국 탁구의 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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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가 8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대회 기간 함께 어울린 세계 각국 참가자들. ⓒ대한탁구협회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가 8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대회 기간 함께 어울린 세계 각국 참가자들. ⓒ대한탁구협회

메인 경기장이었던 강릉 오발(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는 100대가 넘는 탁구대가 설치됐다. ⓒ대한탁구협회

메인 경기장이었던 강릉 오발(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는 100대가 넘는 탁구대가 설치됐다. ⓒ대한탁구협회

[스포티비뉴스=강릉, 정형근 기자] 85개국에서 2,481명의 선수가 모였다. 동반 가족과 관계자, 운영 인력까지 포함하면 4,000명이 넘는 인원이 강릉을 찾았다. 40세 이상부터 100세가 넘는 참가자들까지 같은 공간에서 라켓을 잡았다.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가 12일 강릉 오발(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와 페어웰 파티를 끝으로 8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이자 국제탁구연맹(ITTF)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대회였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 2481명을 비롯해 동반 가족과 관계자, 운영 인력 등 4000명 이상이 강릉을 찾았고, 전 세계 탁구인들은 나이와 국적, 언어를 넘어 탁구라는 공통 언어로 교류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생활체육 국제대회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세계 최대 규모의 마스터즈 탁구 축제였고, 동시에 한국 탁구가 어디까지 성장했는지 보여준 무대였다. 프로탁구 출범 이후 넓어진 선수층, 성장한 생활체육 저변, 평생 스포츠 문화의 확산까지. 강릉에는 지금 한국 탁구의 현재와 미래가 함께 담겨 있었다.

강릉 세계마스터즈는 처음부터 일반 국제대회와는 결이 달랐다.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무대라면 세계마스터즈는 탁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에 가까웠다. 승패보다 참여와 교류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대회 운영 방식도 이를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그룹 예선을 치른 뒤 메인드로와 콘솔레이션 토너먼트로 나뉘어 경기를 이어갔다. 한 번 졌다고 대회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한 방식이었다. 서로 다른 국적의 선수들이 복식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며 우정을 나눈 것도 세계마스터즈만의 특징이었다. 메달 경쟁을 넘어 모든 참가자가 끝까지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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