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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세이브, 6회에도 던진다…더블스토퍼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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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제공

카나쿠보 유토(27·키움)는 지난 13일 고척 한화전에서 시즌 10세이브째를 따냈다. 외인 마무리 투수의 명맥이 오랫동안 끊겨 있던 KBO리그에서 12년 만에 나온 외인 투수 두자릿수 세이브였다.

이날 세이브는 유토가 5월17일 NC전 이후 한 달 만에 거둔 것이다. 그 사이 유토는 10경기에 등판해 3승3패 3홀드를 기록했다. 그 중 9회가 아닌 중간에 등판한 것이 5경기다. 1-1로 맞선 7회(5월29일 KT전), 0-4로 뒤진 7회(5월31일 KT전), 8-5로 앞선 8회(2일 SSG전), 4-2로 앞선 6회(3일 SSG전), 4-1로 앞선 8회(7일 두산전)에 나갔다. 그 사이 중단됐던 세이브 행진을 13일 한화전에서 3-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1경기 만에 재개할 수 있었다.

키움의 아시아쿼터 선수인 유토는 원래 선발투수로 영입됐으나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마무리로 변경됐다. 그러나 개막 직후에도 한동안 중간계투로 나갔다. 연장 11회까지 치른 3월28일 한화와 개막전에서 9-7로 앞선 11회 마무리로 등판했으나 3실점, 패전을 안은 뒤 중간으로 이동해 4홀드를 쌓은 유토는 4월21일 NC전에서 2-1 승리를 지키고 첫 세이브를 거뒀다. 그 뒤 5월17일 NC전까지 약 한 달 간 11경기에 나간 유토는 그 중 10경기를 마무리로 등판해 1승 9세이브를 쓸어담았다. 리그 마무리 경쟁 상위권으로 올라서 있었으나 이후 다시 중간으로 이동했고 지금까지도 사실상 등판 시점이 들쑥날쑥하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제공

올해도 시즌 전 최약체로 꼽힌 키움은 역시 마운드가 약하다. 안우진이 합류하고 외인 에이스 알칸타라가 이끄는 선발진은 그래도 돌아가지만 또 불펜이 문제다. 지난해 마무리였던 주승우가 입대했고, 중간계투로 활약했던 조영건이 부상 뒤 부진, 군에서 전역한 전 마무리 김재웅도 기대만 못하다. 필승계투조로 기용할 만한 투수는 신예 박정훈(9홀드)과 베테랑 원종현뿐이다. 유토를 마무리로 정해놓고도 세이브 상황에만 기용하지 못하는 이유다. 키움은 9회까지 가기 전 승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가장 좋은 투수를 앞으로 당겨 세우는 전략을 자주 쓴다. 유토가 6, 7, 8회에도 등판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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