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cm' 시크에게 '190cm' 김민재는 넘사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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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파트리크 시크는 이번에도 김민재를 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3점으로 멕시코에 이어 조 2위에 안착했다.
경기 전부터 시크는 홍명보호의 주요 경계 대상이었다. 191cm의 건장한 신체 조건을 기반으로 높이를 활용한 플레이에도 강점이 있지만, 유망주 시절에는 윙어로 뛰었을 정도로 드리블과 돌파 능력 또한 탁월하기 때문. 무엇보다 레버쿠젠에서 활약 중인 시크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잔뼈 굵은 공격수였다.
JTBC 월드컵 해설위원 박지성 역시 "우리나라 선수들이 높이를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다. 그 부분이 우려된다. 시크가 워낙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2m에 달하는 선수도 있다. 그 선수가 들어왔을 때 공중 경합을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체코전 우려 지점을 짚었다.
다만 홍명보호에는 '철기둥' 김민재가 있었다. 지난 2023-24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는 독일에서 시크를 여러 차례 상대한 경험이 있었다. 최근 맞대결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지난해 3월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 2차전에서 김민재는 연속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두 경기 모두 시크를 꽁꽁 묵으며 각각 3-0, 2-0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리그 맞대결에서도 김민재는 나란히 선발 출전한 시크를 완벽하게 묶어내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고 시크를 지웠던 김민재. 시크는 월드컵 무대에서도 김민재라는 벽 앞에 무릎을 꿇었다. 김민재는 3백 중앙 센터백으로, 시크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란히 선발 출전해 정면 승부를 펼쳤다.
시크는 김민재의 탄탄한 수비에 맥을 추리지 못했다. 단 한 번의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했고, 터치는 11회 뿐이었다. 홍명보호 경계 대상 1호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의 부진한 경기력. 결국 시크는 후반 18분 일찍이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와야 했다.
분데스리가에 이어 월드컵 무대에서도 김민재라는 벽에 막힌 시크. 최근 네 차례 맞대결에서 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시크에게 김민재는 '악몽'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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