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 세상 떠난 아버지 위해…35세 히메네스, 눈물의 첫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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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네스의 골 세리머니 [AF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12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
후반 22분 동료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은 멕시코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35·울버햄프턴)는 그라운드를 내달리다가 뛰어오르며 오른손을 하늘로 날린 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그러고서 그는 양손 검지를 들어 올려 하늘을 가리켰다. 뒤따라온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축하받은 히메네스는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손으로 하트도 만들어 보였다.
2013년부터 멕시코 성인 국가대표로 뛰며 간판 공격수로 활약해 온 히메네스가 월드컵 본선에서는 처음으로 터뜨린 골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A매치 120경기 넘게 출전해 45골을 넣었지만, 월드컵 본선에서는 단 한 골도 없이 월드컵 지역 예선이나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네이션스리그, 친선경기 등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히메네스의 골 세리머니 [AP=연합뉴스]
국가대표가 된 이후 2014년 러시아 대회를 시작으로 빠짐없이 월드컵 본선에 나서고도 지독하게도 인연이 없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골 맛을 본 만큼 감격의 눈물이 흐를 수밖에 없었다.
히메네스는 2011년 멕시코 클루브 아메리카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14년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해 꾸준히 활약해 온 공격수다. 그러면서 멕시코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뛰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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