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제' 넘어선 스롱 피아비 “내가 누군지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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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35·우리금융캐피탈)는 우승 직후 이렇게 말했다. 상대는 ‘당구 여제’ 김가영(43·하나카드)이었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스롱 피아비. 사진=PBA
항상 스롱은 항상 김가영과 비교가 됐다. LPBA 출범 초기에는 우승 횟수나 상금에서 김가영을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김가영이 연속 우승을 이루던 시기에 스롱은 큰 슬럼프에 빠졌다. 둘의 위치는 완전히 역전됐다. 그래서 이번 결승은 스롱에게 단순한 우승 도전이 아니었다. 자신을 다시 증명해야 하는 경기였다.
스롱은 1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김가영을 세트스코어 4-2(11-5 11-8 6-11 3-11 11-8 11-10)로 꺾었다. 지난 시즌 3차 투어 우승 이후 10개월 만의 정상 복귀였다.
우승 뒤 스롱은 환하게 웃었다. 그는 “기쁘고 행복하다. 많은 팬께서 기뻐하셔서 더욱 기분이 좋다”면서 “경기 전 많은 분들이 김가영 선수를 꼭 이겨달라고 연락을 많이 했다. 그분들이 더 좋아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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